바라보니 산에는 빛이 있고
귀기울이면 소리 없이 흐르는 물
봄은 가도 꽃은 남고
사람이 와도 새는 놀라지 않더라

:: 야보


법정 스님의 <말과 침묵>이란 책에 나온 글이다.
짧은 글이지만 음미하고 나면 내 가슴에 풍경이 그려진다.
또 다른 글 한편 역시 마찬가지다.
전에 어디서 읽어 본 적이 있었던...
까닭모를 미소가 번지어지는 시.

지팡이 끌고 이슥한 길을 따라
홀로 배회하며 봄을 즐긴다
돌아올 때 꽃향기 옷깃에 스며
나비가 너울너울 사람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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