였으면 좋겠다...

날이 덥다보니 이런 게으른 몽상도 해 보고 실없는 웃음만  피...식...

내가 세상에서 정말 제일 좋아하는 남자, 김동률...

그의 노래 "잔향"은 노을이 지는 그 시간 늘 내 귓전에서 맴돌다 이내 나직이 내 입가에서 새어나온다...

 

:: 김동률 사,곡    <잔향>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러 불러보는
그대 이름

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는
그대 얼굴

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
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 새싹이 푸르게 돋아나
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
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
날 안아주오
단 하루라도
살아가게 해주오

......
사랑하오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어 가네......

 

 

그러나 어느 순간 코끝이 찡하게 외로움이 몰려오면 눈물 겹게 아름다운 그의 듀엣곡 <기적>과 닭살스러운 또다른 듀엣곡 <욕심쟁이>도 흥얼거려본다. 항상 이소은 부분만...

그렇게 한 여름 애달픈 그리움은 깊어만 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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