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매주 월요일 해질무렵이면 어김없이 그 분의 깊이있는 사유의 세계...그 언저리에서 서성대다 시린마음을 부여안고 이내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던 흐릿한 기억이 다시금 피어오릅니다.

지난 월요일 그 마지막 뒷모습을 두눈 가득 담지 못한채...일주일하고도 하루가 지난 지금 스멀스멀 번지어져가는 희뿌연 기억들의 파편 사이로 소리없는 눈물이 흐르고...시커멓게 다 타버려 회색빛 재만이 가득 쌓인  내 마음에는 시린 바람이 불어와 어리석은 내 슬픔 모두 가져가려합니다.

안경너머 감추어진 그 그윽한 눈빛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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