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심리학 수업중에 문득 잊고 있었던 "노 프라블럼" 명상법이 떠올랐다.

아,그것이었구나!

내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그 무엇!

생각해 보니 전혀 우울해 할 일도 없었거니와 나를 에워싼 모든 것이 '노 프라블럼' 이었던 것이다.

...

사족을 붙이자면...

수업중에 언급된 에릭슨의 성격발달 이론에 나는 일반적으로 성인초기에 겪게 되는 친밀감 대 고립감 단계에서 방황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청소년기에 이미 수립했어야 할 자아정체감 대 역할혼란 속에서도 조금은 힘들어 했던것 같다.적어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내 능력이 모자람을 너무도 절실히 느껴서...이 모든것이 한꺼번에 날 짖눌렀던 것이다.

그 뿐이다.

낯선 이곳,서울에는 단지 내가 마음 놓고 얘기를 나눌 사람이 지극히 적다는 것,그리고 이성과의 친밀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건 serious problem인가?!?!?!) 이 뿐이었다.

...그래도 No Problem이지 않은가?

...

...

"네가 배워야 할 것은 심각하게 목표를 달성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바로 아무것도 문제 삼지 않는 노 프라블럼의 자세다.그때 넌 행복해질 것이다."

...

노 프라블럼 명상법은 결론적으로 이것이다.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로 결코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는 것이다.

...

인도의 영적 스승 사티야 사이 바바는 말했다."사람들은 곧잘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문제를 초월하는 자세가 더 큰 힘이다."

:::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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