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소녀 2003-11-14  

책방지기
파리조차 날리지 않은 내 책방에서 나는 또다시 꿈에 젖는다.
때는 나른한 봄날 오후이고
큰 창이 나 있는 곳에 널찍한 책상이 놓여 있고
머리 위 창틀에는 자기로 만든 모빌종이 은은한 소리로 나를 몽상의 세계로 이끌며
녹차 한 모금
푸른 기운 한 가득
담은채
책을 보며 단꿈에 젖는다.
그 꿈속의 나는
내가 전에 보지 못한 넉넉한 미소로
나에게 따스함을 건넨다.

어느게 진짜 나 일까?
 
 
티벳소녀 2003-11-1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新 蝴蝶之夢아닌련가?

티벳소녀 2003-11-27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페이퍼가 생겨서 이제는 이런 짓(!) 안해도 된다.
책방을 지키는 일이 전혀 무료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