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의 독종 마케팅
김영호 지음 / 이담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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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가장 흥미로운 단어였다. 흔히 두뇌를 써서 ‘전략’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혹은 진심은 통한다의 그 ‘진심’을 활용하는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다라고 은연중에 알고 있는 독자에게 ‘독종’마케팅이란 말이 자극이 되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전 세대보다는 더 유약하게 자랐다면, 그것은 출산율 저하와 핵가족화가 ‘오냐자식’을 길러냈기 때문이라고 본다. 나 또한 그 ‘오냐자식’의 한명으로서 실패나 거절로 인한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고, 모험과 용기보다는 안정과 평탄을 추구하는 열정없는 젊은이에 가깝다.
 
저자는 행복한 부자 즉 행복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세상에서는 독종이 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특별히 행복한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경쟁시대에서 독종마인드로 무장하고, 끝없이 도전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머리 쓰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30여년동안 여러 가지 유통마케팅 현장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대한민국 상품평론가 1호이다. 현재 김영호 유통컨설팅 대표로 있으며 서울특별시 디자인센터, 중소기업청, 충남농업테크노파크, 예산군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다수의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톡톡 튀는 마케팅’, ‘3년 뒤, 뭐해 먹고 살지’, ‘나도 돈 좀 벌어 보자’, ‘유통만 알아도 돈이 보인다’ 등이 있다. 마케팅이나 유통분야에 정통한 서적들이지만, 제목의 표제들만 봐도 알 수 있듯 저자는 실용적이고 일반 독자들에게 접근이 쉬운 서적들을 출간하였다.
 
저자의 문체 또한 그렇다. 시원하고 재밌는 문체는 마치 강연을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사례와 방법론들을 적절히 배합하며 엮어나가는 내용의 흐름에서 명확한 저자의 메시지를 간파할 수 있다. 또 순번으로 나열하는 저자의 간결한 나열법은 교과서적인 명료함을 더해주고, 수치의 정확함으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내용을 예화로 제시하며 저자의 방법론적 법칙을 적용하고 있기에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았다.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의 생각과 그 사고 연산 방식을 부분적으로 배워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저자는 리더의 자질과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한 수 가르쳐주고 있고, 1등을 추구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언해주고 있다.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제안이나 방법들은 실제 경험에서 나온 것이 많기 때문에 설득력이 좋으며, 몰입된다.
 
행복한 부자가 되어야하는 이유라기보다는 경쟁적인 시장에서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남아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명강연을 들은 느낌이다. 단 번에 끝낼 수 있는 재밌는 서적이고, 생각보다 쌓을 수 있는 지식적인 면이 강한 서적이다. 더불어 남들의 마케팅 수작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지혜도 생긴달까. 여러모로 주위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아주 괜찮은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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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부활 - 중국과 아랍, 세계경제 질서를 재편하는가?
벤 심펜도르퍼 지음, 홍순남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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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이 한창 열리고 있는 11월 중순. 한 나라가 국제적인 행사를 치룰 때 타국민은 그들의 문화와 의식 수준 등을 엿볼 수 있다. 중국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며 그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지금이라 할지라도, 중국의 정치와 민주적 사상, 부정부패와 비리, 경제시장의 거품, 전 국토 대비 기반시설의 정도, 국민 의식수준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을 능가할 선진국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었다.

 

오일머니로 세계금융시장에 큰손이 된 아랍권은 도심 내 기반시설인 도로와 고층건물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고, 한국 건설업계도 그 수혜를 톡톡히 맛보고 있다. 그러나 오일머니는 그 자원적 한계를 지니고 있음에도 교육이나 국방보다는 화장실 변기를 금으로 도배하며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기엔 어렵다고 판단해왔다.

 

저자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이다. 이전에는 JP모건에서 선임 중국 전문가로 활동하며 베이징, 베이루트, 다마스쿠스, 홍콩 등을 거치며 중국과 아랍 투자 환경을 샅샅이 조사·분석했다. 유력매체들이 주목하는 중국과 아랍 경제의 권위자로서 그는 이 책에서 아랍과 중국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중국과 아랍의 연합을 얘기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가 중국과 손잡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중국 또한 어떠한 전략으로 아랍권과 동반상승을 꾀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또한 아랍권이 세계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전략과 그 영향권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여러 시각에서 밝혀내고 있다.

 

중국의 이야기도 아랍권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아랍이란 국가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서적이다. 아랍권과 관련 된 역사적 사실들을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저자의 시각에 담긴 미래 양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저자도 아랍권의 경제부상에 대한 확실성을 장담하지는 못한다. 종교적 색채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될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언어, 미디어의 부상이 선행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여성 노동자에 대한 인식 문제 또한 중국을 벤치마킹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일머니로 세계금융시장에 급부상한 그들의 위치를 미래의 긍정적인 시선으로 끌어당기기는 어렵다.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 석유는 OPEC만의 무한자원이 아니라는 점이다. 독자가 볼 때 아랍권은 여성차별로 인한 ‘교육의 부재’도 심각한 수준이고, 선진 의식의 결여라는 점에서도 큰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여진다. 미국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경제시장을 잠식해 들어왔다는 생각도 저자의 견해이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책은 전체적인 조망보다는 ‘비단길’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다. 세계시장에 대한 고려보다는 아랍권 그 자체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다. 때문에 아랍의 경제성장과 그 한계, 해결 방안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는 보다 전문적이라 말할 수 있다. 21세기 실크로드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경제권 이야기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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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 세계문학의 숲 4
바진 지음, 김하림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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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세계문학전집 '세계문학의 숲' 출간을 시작했다. 시공사 세계문각전집의 특징적 의미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겨진 고전을 발굴 소개하는데 역점을 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제 막 츨간되기 시작한 전집 중 제 4권에 해당되는 작품으로서 중국 현대 문학의 3대 문호로 꼽히는 바진의 최후 작품이다.

 

저자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상류층의 허례허식과 억압성, 착취 속에 신음하는 하인 등 노동 계급의 비참한 삶은 훗날 바진 문학의 토대가 되었다. 프랑스 유학 중 여관방에서 쓴 처녀작 '멸망'으로 데뷔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뒤 '격류 3부작'과 '애정 3부작'에 이어 '휴식의 정원',  '차가운 밤'등을 발표했다. 한때 무정부주의에 심취했던 바진은 문화혁명 때 반혁명 분자로 몰리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문화혁명을 겪으셔 얻은 병으로 말년을 힘겹게 투병하다가 지난 2005년 101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1982년 이탈리아 단테 국제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세계 제2차대전의 태평양전쟁 당시의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그 시대의 작가들은 나름의 역사의식과 시대적 아픔을 인한 문학적 영감의 뿌리로서 당시 전시상황을 주요배경으로 많이 다루었다. 경험을 토대로 한 문체는 사실적인 묘사와 인물의 감정전달에 효과적이었다. 저자 또한 전쟁의 기승전결을 직접 경험한 세대로서 배경의 도입부터 독자에게 신뢰감을 형성한다.

 

어머니와 주인공, 아내 모두 학력 좋은 지식인 가정이다. 전시 중에서 그들의 지식은 쓸모없어져 버리고, 피난을 와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아내는 은행을 다니고, 자신은 출판사에서 교정업을 보면서 아내의 고집으로 아들을 비싼 사립학교에 보낸다. 아내는 시어머니와의 심한 갈등으로 집을 나갔지만 주인공의 불쌍한 모습을 보고는 마음을 돌린다. 형편도 어렵고, 시국도 계속 나빠지는 가운데 아내는 상사로부터 계속적인 구애를 받으며 일본군이 쳐들어오기 전에 함께 떠날것을 종용받는다. 이즈음 계속 몸이 좋지 않던 주인공은 페병이 확산되어 몸져 눕기를 반복한다. 혼인신고도 하지 않고 살았던 아내는 병든 남편을 떠나고, 얼마있지 않아 남편은 숨을 거둔다.

 

줄거리는 비극적이다. 그러나 감정에 몰입되지 않고 꽤 담백하고 무덤덤하게 읽혀진다. 그것은 리얼리즘에 입각한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문학적 과장이 덜 한 탓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의 성격이 소설안에서는 '착하고 선한' 사람으로 나와있다. 또한 독자가 볼 때 주인공은 소심해서 그 속마음을 표현해 낼 줄 모른다. 3인칭 시점으로서 저자가 밝혀내는 주인공의 심리는 그 설명이 많으나 미사여구가 거의 없고, 호흡이 간결하기 때문에 저자의 감성위치를 짚어낼 수는 있으나 독자의 마음까지 주인공의 위치로 도달케 할 수는 없다. 아마 그것이 저자의 숨은 의도였을지도 모를일이다.

 

아내의 계속적인 갈등심리도 여러부분에서 표현되고 있으나,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심리 설명이 그 갈등의 심각성을 격하시킨 듯도 하다. 직접적으로 아내의 성품을 선악중 하나로 나누지 않고 바라보게 한 점이 좋았다.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서의 잠시 돌아온 아내의 모습에서 저자가 바라보는 아내의 대한 감성적 시선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그 시선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있다.

 

어딜가나 고부갈등은 시대와 국경을 막론하는 큰 어려움이다. 샌드위치가 된 주인공을 더욱 병들게 한 고부갈등이란 설정은 지금 시대 며느리들의 몇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고조시할머니도 그 시어머니를 당혹케하는 말 안듣는 며느리였을 거라는 추측을 낳는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하듯 지금의 시어머니들도 며느리였을적 생각해서 며느리들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삼천포적인 생각도 들게하는 고부갈등이 나온다.

 

내용의 전개와 흐름이 딱딱하지 않고, 편집이 잘 되어있다. 읽어 넘기면서 책장을 도로 넘길 일 없이 스토리도 전혀 어렵지 않다. '차가운 밤'이란 표제는 아내가 떠나고 혼자 남은 밤의 한기를 바닥에 엉켜자는 두 사내를 보면서 더욱 크게 느끼는 것에서 나오는 '무섭게 차가운 밤이었다'(P.240)라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뒷부분의 소설이 마무리되는 양상을 보았을 때는 저자가 줄 수 있었던 의도적인 임팩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바진의 소설이어서 그런 것일까. 처음 접해 본 중국 현대문학 속에는 중국만의 색채, 우리가 흔히 중국하면 떠올리는 동양적인 사상이 거의 드러나있지 않다. 바진이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했기에 서구적인지를 모르겠으나 확실히 중국특유라고 말할 수 있는 특징적요소보다는 세계문학으로서 역사적으로 유연성을 띠고있다.

 

이 책은 인생이 비극이라고 느껴질 때, 비극의 연속이 아닌가 싶을 때 바진이 내놓은 주인공의 인생을 보면서 그 삶의 무게와 고통을 견딘 한 남자의 눈물섞인 이야기에 무한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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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만드는 기적
제임스 앨런 지음, 윤재원 옮김 / 이팝나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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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상가 B.파스칼은 그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저서 《팡세》의 서두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라고 말한다. 이것은 오늘날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문구로 축약되어 전해진다. 갈대같은 비참한 인간이지만 '생각'으로서 우주도 포용할 수 있다는 인간의 양극성을 다룬 그의 사상적 언어는 성서의 '상한 갈대'라는 이사야의 구절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저자 또한 인간을 '생각'이라는 가치에서 드높이고 있다. 그러나 저자와 파스칼의 차이라고 한다면, 단연 저자는 철저한 인본주의적 사상을 내어놓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자의성에 의해 생성된 결과물로서 생각의 어떠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의 생각이 지향할 궁극적 목표는 '절대적 완벽함'이라고 말한다.(P.35) 편하지 않은 문체와 주장으로 독자들에게 접근하는 저자는 누구일까.

 

제임스 앨런. 그는 영국의 저명한 작가이며, '인생 철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죽음으로 15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했다. 독학으로 공부를 하면서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아 38세 때 영국 남서부 해안의 작은 시골마을에 정착했다. 10년 동안 사색과 묵삳ㅇ의 시간을 보내던 그는 48세가 되던 해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그의 저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있다.

 

책은 총 7장으로써, 생각과 연관 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격, 환경, 건강, 목적, 성취, 비전, 평온한 마음 등으로 이어진다. 구성도 뛰어나지만, 문단력이 좋기 때문에 문단별로 끊어서 사색하기에도 제격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언들, 정신력이 해이해질 때 읽으면 좋은 충고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라 평할 수 있다. 또한 생각의 생산적인 발전과 확장뿐만 아니라 생각의 통제력을 주장하고 상스러운 방종에 대한 상념이나 욕망에 대한 생각에 대한 단호한 생각을 전달하고 있어 현 시대 젊은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p.71)

 

저자의 글은 당시 영국의 종교세대에 부합지 않는 반기독교적 색채가 진하게 드러난다. (P.28~29) 저자의 '고통'에 관한 견해는 저자의 정신적 수준의 고저를 가늠할 만한데, 성인의 경지를 짐작케한다. 저자는 일반적인 고통의 환경에서도 생각의 정화 즉, 내면의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고통읻 더이상 고통 아닌 것이 된다고 말하며, 정신적인 조화는 축복받은 환경을 조성한다고 단언한다.(p.37) 물론 수긍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저자의 이런 고통학에서 저자 스스로가 고통의 상황에서 어떻게 탈출하였는지를 옅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여러 대목을 통해 극단적이고 이원론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저자의 견해를 뒷받침해줄 근거는 담겨있지 않다. 저자의 주장만이 거듭 되풀이되고 있어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순 있으나 그 생각을 통해 독자를 설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선한 생각과 인격적 수양에 있어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합리적인 지식 전달 차원에서는 좋은 영향을 주는 책이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의 저자의 조언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당부가 아니었을까 한다. 생각이 만드는 기적은 일단 많은 생각을 던져줌으로 그 가치를 십분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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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아이비 리그 MBA - MBA IN A NUTSHELL: Master the Key Concepts Taught at Top Business Schools
마일로 소벨 지음 / 부글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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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업경영이 아니더라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은 경영이라는 분야에 대해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개인의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적인 인맥을 형성하면서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전략적이고 계획적인 방식으로 더 윤택한 삶을 추구하고 있는 현대인은 경영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성장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바야흐로 지금의 젊은이들은 - 분야를 막론하고 - 자기 위치에서 리더로 서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능력과 수완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등장은 아주 반갑고 표제부터 신선했다.

 

저자는 마일로 소벨. 뉴욕시립대학에서 MBA과저을 거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시스템 개발과 응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국제적 조직 ISPI 뉴욕지부 대표를 지냈으며 경영학회 회원이다. 뉴욕금융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잡지에 기고를 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미국의 유명 경영대학원들이 가르치고 있는 과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과목도 똑같고, 그 과목들이 추구하는 목표도 똑같다. 일부 경영대학원에서와 달리 저자는  ‘기업가정신’을 별도의 과목으로 다루지 않고 모든 과목의 융합으로써 보았다.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중요 개념과 기법들이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적인면을 배제시킬 수 없으나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적용과 이해라는 면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책은 총 8가지 과목으로 나뉜다. 마케팅과 제품관리, 회계, 재무, 인적자원관리, 운영관리, 통계학, 경제학, 기술관리, 경영정책과 기업윤리, 전략기획이 그 주제들이다. 제목만 보더라도 경영대에서 배우는 학구적인 내용들로만 이루어진 전문서적의 느낌만을 줄 뿐이다. 실제로 이 책은 경영학에서 다루는 전문용어들이 계속적으로 등장하고, 이론적이고 강해적인 요소와 내용들이 다분하게 엮어져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례와 학설의 적용, 전문가의 조언과 실제 경험의 자세한 이야기들을 치밀한 구성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촉점을 쉽게 형성한다.

 

도표와 순차적 나열식의 소개, 중요 공식과 용어들을 사용한 저자의 메시지 박스 등 저자는 여러 가지 도구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각 부제에 편성된 내용의 기술은 간결하고 핵심적인 사항의 전달에 중점을 두어 저자의 메시지가 명료하게 드러난다.

 

각 과목별로 마지막장에 체크리스트를 배치하여 저자는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주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저자의 물음을 통해 독자 스스로 동기와 자극을 받도록 유인하고 있는 점들이 인상적이며, 그 물음의 질적 수준 또한 전문경영인들에겐 큰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고 자평한다.

 

저자는 경영학의 전문적인 내용들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개인의 목적에 성공하였다고 본다. 저자를 믿고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 누구라도 저자가 가르쳐주는 경영학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이외의 여러 가지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경영인에게 요구되는 지도자적 마인드와 변화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설정 방법 등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책 한권으로 배우는 경영 기법을 통해 경영대학원에서 배우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고의 혜택을 선사한 저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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