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빈스의 인생혁명
존 로빈스 지음, 김은령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존 로빈스는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기업인 배스킨라빈스 떠리원의 상속자였지만, 스무 살에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집을 나와 혼자서 대학을 다니고 결혼을 하여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환경운동가이자 베스트셀러다. 그의 저서로는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음식혁명><존 로빈스의 100세 혁명>등이 있다. 점차 저작으로 성공을 해가니 저서에 이름을 넣고 혁명이라는 주제로 밀어붙이는 것 같다. 이 책 또한 존 로빈스의 인생혁명이다. 다음에는 어떤 혁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노년에 주식에 손댔다가 말아먹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는 이 책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는 것이 어떤 삶인지를 정확히 지적하고 싶어 한다. 책은 총 9가지 큰 주제로 나뉜다. ‘인생을 주제로 해서 인지 책은 굵직굵직한 소재들이 넘실대고, 책의 내용은 주제에 아주 충실하다.
 
1에서 3장까지는 에 대한 저자의 가치관을 전달한다. 그리고 사람을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경제성을 이해시키고 돈 관리와 절약비법을 전수한다. 여기에 있는 조언은 4장은 집에서 새는 돈을 줄이는 방법과 집 고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5장은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이야기, 지구를 위해 교통비 절약을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할 수단을 알려준다.
 
6장은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장에 있는 것들은 마이클 풀란의 푸드 룰의 핵심내용을 압축한 내용인 것 같았다. 영양 많고 값싼 식품 12개중 퀴노아나 귀리가 들어있어 흥미로웠다. 7장은 자녀구성에 대한 이야기다. 이 부분은 내가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아래 언급한다.) 8장은 청소세제의 독성물질을 배재하고, 천연의 재료로 청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9장은 저자의 돈을 넘어 행복을 일구는 인생에 대한 메시지로 정리한다.
 
우리가 아이를 많이 낳으면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한다. 지금과 같은 삶의 방식이 후손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 현재 인구를 고려할 때, 지구가 더 견딜 수 없는 속도로 소비하고 오염시키고 있다. 건전하고 윤리적이며 인간적인 방식으로 소비와 오염과 인구수를 줄이지 못한다면 자연은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을 텐데 그 방법은 결코 아름답지는 않을 것이다. (p. 255)
 
일단, 인류가 환경오염의 주범인 것 같은 확실하다. 전 인류에 걸쳐 환경을 오염시켜왔고, 산업혁명이후에는 오염 농도 및 확산의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다. 그런데 후손들을 위해 자녀수를 재고하자는 발언은 어폐가 있다. 자녀가 곧 후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럼 가늘고 길게 가자는 뜻인가. 보존하여 물려주기 위해서 물려줄 대상을 우리 대에서 줄여보자라는 것에는 동감하지 못한다.
 
저자는 아들 하나만 낳은 이유 중 하나로 소개하는 것은 우리 자원을 희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p. 256) 저서에 자식자랑 못 놓는 팔불출에게서 가정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인구수는 소비와 오염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맞다. 그럼 환경을 위해 인구를 줄이자는 것은, 인류를 위한 것인가, 환경자체를 위한 것인가. 특별한 소수가 좋은 환경을 누리게 하겠다고 다수의 생명을 근절하자는 것이 무엇을 위한 방향인가.
 
주부들에게 좋은 책이다.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고, 환경과 소비와 삶에 대해 직접적인 조언을 많이 가하고 있는 책이다. 상식선의 설명이 많아서 유용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의 차이가 심했다. 이 책에서 추천한 대로 좋은 음식 선별하고, 청소도 더 환경적으로 하며, 삶을 더 환경보존에 맞추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좋은 자극을 선사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