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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식히면 탈모는 낫는다 - 탈모를 방지하는 27가지 생활 습관
강여름 외 지음 / 살림Life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탈모는 젊음의 모든 모양새를 앗아간다. 이제는 젊은이라고 해서 탈모의 안정권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탈모방지와 관련한 많은 상품과 도서가 쏟아지고 있다. 스트레스이나 식습관, 생활패턴 같은 것이 탈모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지만, 개선의 여유가 없는 것이 현대인의 생활이기도 하다. 주변에 탈모로 인해 마음 쓰는 연령층이 또래라는 점에서, 또한 ‘예방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하는 차원에서 읽었다.
이 책은 발머스라는 탈모전문 한의원 의사들 9명의 공동저서이다. 이런 저서는 원래가 한의원 홍보의 고급수단으로 쓰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적어도 이 책은 그런 홍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음으로써 읽는 독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는다. 훌륭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자칫 알려주는 정보의 질마저 상쇄시키는 책들이 있기 마련이므로, 독자는 이런 부분에서 예민할 수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나뉘어있다. 1장은 두피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 8가지를 다루고 있다. 흔히 아는 그런 것들이다. 하나의 주제마다 마지막장에 Goodbye Alopecia라는 섹션에서 해 주는 조언이 아주 흥미롭다. 2장은 탈모의 자가진단 8가지를 알려준다. 원인이 어디에서 왔으며, 예방과 치료에 대해 간략하게 말해 준다. 탈모 예방에 대한 조언은 일반인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3장은 탈모 예방에 중요한 수칙 7가지를 제시한다. 머리감고 말리고 빗는 방법, 마사지나 목욕, 체조에 관한 것들이다. 아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마음에 든다. 특별히 각 장마다 Special Advice라는 섹션을 따로 만들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트리트먼트나 모발 건강에 좋은 한약재 등을 몇 가지 설명해 줌으로써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4장은 탈모의 유형별 원인을 알아보고 탈모가 진행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직접적인 조언과 치료법 제시한다.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있고, Solution이라는 장에 들어가면 발머스 한의원에서 어떤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식품 12가지를 알려주는 것으로 마치고 있는데, 끝까지 좋은 정보만을 엄선하여 다룬다는 인상을 받는다.
탈모에 대해 이 책 한권이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다루고 있다. 탈모전문가들이 자신의 병원을 걸고 만든 책이라고 보면 된다. 정리도 잘 되어있다는 점에서 읽기가 편했다. 이 책을 주변인에게 권하고 싶은 이유는 탈모에 대한 근심을 좀 덜어준다는 점이다.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식품이나 재료들이 모두 구하기 쉬운 것,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조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하겠다.
탈모는 신장의 건강과 관계가 많다는 점을 새롭게 알았다. 단순히 머리카락 개수의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신장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여러 가지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젊은 여자에게 머리채는 화장발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렇기에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들을 섭렵하게 되어 든든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