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지음, 김문주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진척된 개인주의는 고독한 군중을 낳았고, 고도의 경쟁사회는 철저한 이기주의를 양산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인의 숙제는 인간관계가 되었고, 그 갈증을 시원하게 적셔준 책이 바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었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그 책이, 책장을 구비한 어느 가정이나 한 권쯤은 있게 마련인 사회인의 필독서가 되었다. 그런 그의 서적 중 여성을 타깃으로 한 서적이 나왔다. 품격 있는 현대 여성을 되기 위해 그를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데일 카네기.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20세기의 위대한 성공학 대가이자 저명한 심리학자, 인간관계학자로 성인교육의 아버지’ ‘인간관계학의 창시자’ ‘인성교육의 대부로 일컬어진다. 그의 사상과 철학은 미국 대공황 시기에 폭넓게 전파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베스트셀러로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카네기 연설법><카네기 성공론>이 있다.
 
책은 크게 7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주제가 3~6개씩 달리고, 그 속에 부제들이 연결되고 있다. 얼핏 목차를 보아서는 현대여성에게 필요한 7가지 덕목을 제시하는 듯하나, 크게 보자면 이것은 현대여성이 가진 근본적인 병적 치료를 다룬다. 우울증에 빠진 많은 인류를 구원이라도 할 듯한 태세로, 많은 이야기들로 독자를 독려하고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가진 근심과 걱정을 무엇으로 해결할 것인가. 카네기는 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굵직굵직한 방향들을 7가지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정돈이 된다. 그런 점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아주 필요한 계발서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그리고 중년의 위기에서 허우적대는 독자들이 읽는다면 큰 위로와 힘, 그리고 삶에 대한 명료한 설득을 얻을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카네기의 사상 그 이상의 무언가가 첨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사상의 논조를 그대로 잇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그 사상에는 건강한 힘이 있고, 독자를 사로잡는 인생의 지혜가 녹아져있다. 예컨대 긍정의 중요성을 피력하나, 무턱대고 긍정의 힘을 외치지 않는다. 부제마다 저자의 목소리와 함께 예화가 첨부되어있고, 타인의 이야기 속에서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각 상황마다의 다양한 조언이 있다. 읽으면서 나의 삶에 적용함으로써 많은 힘을 얻는다. 특히 일반적 심리 설명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내가 그런 사람이구나, 그래서 내가 그렇게 행동 했구나하고 깨닫는 지점이었고, 나의 부족함에 부끄러운 미소가 터져 나왔다.
 
화를 돋우는 사람은 본인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본인이 뭘 원하는지, 어떻게 만족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상대방의 기본욕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그들은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쓸데없는 일에 집중하며 끝없이 일만 벌여놓는다. 삶은 무미건조하고 재미라곤 하나도 없다.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그들은 비극적인 현대인의 전형이다. (p. 262)
 
읽으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개선할 용기를 얻게 해 주는 책이다. 이만큼 귀한 자기계발서를 발견하기도 힘들다. ‘역시 카네기다라고 할 정도로 삶의 시야를 넓혀주고, 인생에 대한 한 수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많은 걸 얻었다. 그러나 다독한다면 더 많은 걸 깨우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후대에 물려주고 싶은 아주 좋은 자기계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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