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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투 Power of 2 -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8가지 협력의 비밀
로드 와그너 & 게일 멀러 지음, 이경남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것. 이것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에게는 스티브 위즈니악이, MS사의 빌 게이츠에게는 폴 앨런이, 휴렛팩커드의 빌 휴렛과 데이빗 패커드가, 나이키의 필 나이트에게 빌 보위먼 등을 꼽는다. 리더는, 특히 나 최고경영자의 위치에서 거대한 산업을 움직이는 이들은 그들 나름의 외로움이 존재한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같은 위치에서 서로의 고충을 잘 알아 인간적인 우정도 나눌 수 있는 좋은 파트너쉽, 그것을 배우고자 집어 들었다.
저자는 로드 와그너와 게일 멀러. 와그너는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회장. 유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석으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포틀랜트 프레스헤럴드>의 리서치 책임자와 <솔트레이크트리뷴>의 기자와 뉴스 편집인을 역임했다. 제임스 K. 하터 박사와 함께 펴낸 (12: 위대한 경영의 요소>는 10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멀러는 갤럽세계조사의 부회장 겸 사장이다. 세계여론조사를 위한 프로젝트 리더로서 150개 이상의 나라와 지역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연구하고 보고하는 국제팀을 감독한다.
저자는 갤럽의 윗분들. 때문에 저자의 견지는 갤럽에서 실시한 여러 분야의 조사과 실험의 내용을 바탕에 두고 있다. 파트너십에 대한 갤럽의 집약적 보고서랄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상호보완, 공동의 임무, 공정성, 신뢰, 적극적 용인, 용서, 커뮤니케이션, 이타심이 그 큰 주제이다. 첫 부분에서는 파트너십의 필요성과 그 당위에 대해서 많은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좋은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는 보다 많은 예화를 통해서 독자를 이해시키고, 앞서 말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관계건설에 눈을 뜨게 해준다. 또한, 좋지 않은 사례들의 예화도 소개함으로써 좋은 파트너쉽을 유지하는 방법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어떤 파트너를 선정할 것인지, 내가 상대에게 어떤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실제로 파트너십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인상 깊은 대목은 낯선 사람과 짝이 되어 상대에게 주는 봉투에 돈을 넣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실험에서 생기는 파트너의 딜레마였다. 여기에서는 상호신뢰, 상대방의 배신, 당사자의 배신, 상호배신이라는 4가지의 경우의 수가 생기는데, 실험참가자 중 소수의 사람들은 먼저 배신하여 상대를 적으로 돌리지 않았다. 이는 서로 간 신뢰의 균형이 남다른 파트너쉽을 일구어낼 수 있다는 교훈으로 다가온다.
내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사람과의 현명한 관계수립은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으로서든, 기업으로서든, 국가로서든 파트너쉽의 구축은 아주 중요하고도 값진 일이고, 이 책이 그 부분에 있어 조언자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본다. 꼭 기업인이 아니더라도 리더로서 가져야 할 인간적인 덕망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