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ㅣ 웅진 당신의 그림책 9
권송이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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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만나게 되는 대상.

그런 존재가 나에겐 어떤 존재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과 그를 기다리는 강아지가 나옵니다.

어떤 일이 생겨도 기다립니다.

붙잡고 싶어도 잡히지 않고, 닿고 싶어도 멀어져가는 대상.

눈앞에서 멀어지기도 하고, 두려움도 떨쳐내고,

어떤 일이 닥쳐도 떨쳐내고 용기를 내어 기다립니다.

나에겐 그런 존재는 나의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곤 그들에게 평안한 평화가 옵니다.

어두운 듯, 밝은 듯한 그림의 배경이 신비로움을 자아 냅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과 강아지의 표정이 참 평화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아이들의 창의적인 대화를 이끌어 내기에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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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터뷰 ㅣ 풀빛 그림 아이
임윤 지음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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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터뷰? 달과의 인터뷰?

달은 어릴 적부터 내가 소원을 말하는 대상이었다.

보름달이 떴을 때도, 새벽달을 보며 등교를 할 때도, 아이가 아플 때도, 부모님이 아프실 때에도....

뭔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달을 보며, 달과 마주하며, 달터뷰를 하며 내 마음을 털어놓는 대상이었던 것이다.

태양과는 차원이 다른 포근함과 편안함이 느껴졌달까. 뜨겁고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히 내 뒤에서 지켜주는 존재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10초도 달을 보지 않는다.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건네지도 않는다. 달은 그 모습 그대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달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고, 소원도 이루어질텐데.

이게 달이 가장 잘하는 일이니까.

임윤 작가의 재치넘치는 그림과 편안한 이야기의 흐름이 돋보인다.

추석을 맞아 아이와 함께 읽기에 딱 좋다.

​

#달터뷰

#풀빛출판사

#임윤글그림

#서평단

#색다른시도

#초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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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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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 나 혼자도 잘할 수 있다는 착각을 깨 주는 책
네드 하틀리 지음, 스튜디오 무티 그림, 권은정 옮김, 이정모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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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좋은 말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예를 들긴 어려웠어요. 그냥 말로만 ‘친구와 함께 하세요’, ‘모둠 활동은 중요하니 열심히 하세요’는 말을 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선 구체적인 예를 들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방탄소년단부터 우주정거장, 애플, 올림픽, 레고 등등. 국제 우주정거장 이야기부터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참여했을 줄이야! 혼자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힘을 합치면 서로에게 정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요.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의견을 나누다보면 더 좋은 생각을 찾아낼 있지요.

 

UN. 우리 세상의 가장 멋진 협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UN은 국제법을 지키면서 인권을 보호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을 합니다. “세계 평화와 협력으로 향하는 유일하게 협상 가능한 길은 UN을 거쳐간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며 인류는 살아남았습니다. 그 문제들의 해결책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법이 ‘함께’였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그럴 것일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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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아리랑 ㅣ 한울림 작은별 그림책
정란희 지음, 양상용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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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다는 말로는 부족한 책.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역사이기 때문에.

“얼어 죽고, 굶어 죽고, 고향에 가고 싶어 미쳐 죽었지.”

일제강점기에 사할린에 끌려간 조선인들은 6만이 넘었다고 한다. 그들은 얼마나 조국, 고향이 그리웠을까. 가슴이 미어진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묵직함. 사할린으로 가는 배에 17살의 흥만이가 있다. 동토의 땅. 사할린으로 징용되어 간다. 어머니는 아들을 떠나 보낸다. 삽화가 흥만이의 모습을 얼마나 잘 나타내었는지. 울음이 터질 것 같다. 흥만은 12-15시간을 탄광에서 일하며 목숨을 부지한다. 두들겨 맞고 피멍이 들어도 살아 남는다. 1945년 해방이 되었지만 조선으로 돌아올 수가 없다. 일본군은 조선 사람들을 학살하고 흥만은 굴을 파고 살아남는다. 흥만이 눈을 감으니 어머니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부르던 아리랑이 들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흥만이 돌아간 고향엔 평생 그를 기다리다 죽은 어머니가 있었다.

 

우리의 아리랑은 참 가슴아픈 노래이다. 기다림와 슬픔과 힘든 역사를 담은. 우리의 역사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랑의 의미를 알려주며 함께 읽음직한 책이다. 사할린 아리랑은 한인들의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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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 모임 하러 학교에 갑니다 - 책 싫어하는 아이도 빠져드는 책 모임 이야기
박미정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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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많은 책 모임을 이끌어 온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책 모임 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 모임. 언젠가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해보지 못한 것. 학교 바깥으로 나가서 책에 관심있는 성인들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 그런데 책 모임이 아이들과 학교에서도 가능하다니?! 바로 책 대화에 집중하는 독서교육, 교실 책 모임인 것이다. 첵 대화란 책+_대화=책 모임인데, 학급 전체가 같은 책을 읽고, 동시에 자유로운 감상을 나누는 일이다. 누구나 환대하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루어 지는 만남. 이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고 한다.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저마다 자기 속도로 열심히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었다고 한다. 난 우리 아이들과 열심히 책을 읽기는 했다. 하지만 그 후에 이런 성장이 있었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책 대화가 아닌, 교사 주도의 책 읽기 였기 때문일까.

 

책 모임을 통해서 학습과 생활 지도를 한 번에 할 수 있는데다가, 발표하고 경청하는 습관도 가지게 된다. 토의 토론 수업도 가능하고 소외되는 아이도 없어진다. 더구나 교사까지 자라는 책 모임. 이런 책 모임을 하기 위해서 1년의 계획을 세우고, 서클로 둘러 앉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하게 된다. 책을 준비하고, 천천히 제대로 읽으며 아이들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잘하고 있어요. 우린 앞으로 더 잘하게 될 거예요.’ 따스한 선생님의 마음도 느껴진다.

 

새 학기엔 이 책과 함께, 이 책에 있는 추천도서와 함께 책 모임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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