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만두 한 판이요! ㅣ 창비아동문고 351
송혜수 지음, 란탄 그림 / 창비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닷가 마을의 시장에 달인만두 가게가 있다. 이 가게엔 평생을 만두를 만든 할아버지와 손자황뜸이 살고 있는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만두에 대해 전혀 모르는 황뜸의 아빠가 만두 가게를 이어 받는다. 그리고 나선 만두의 맛이 변하고 손님들도 줄어든다. 할아버지가 남기신 만두의 비법서를 찾았는데 마지막 장이 없다. 황뜸은 만두 비법서의 마지막 장을 알아내기 위해 찾아다닌다. 뜸이는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왜 이름을 뜸이라고 지었냐고 묻는다. 만두를 빚는 것이 중요하니 아빠의 이름은 빚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뜸들이기니까 뜸이라고 지었다고 하셨다. 바로 뜸이의 이름이 만두의 비법이었던 것이다. 뜸이는 아빠와 함께 만두를 다시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만두의 맛을 되찾았다.

열세살이 마냥 어리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때 임을 알게 해준다. 하찮게 보이는 만두도 고뇌가 녹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유쾌하고 가볍게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만두를 좋아한다면 더욱 신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춤추는 책가방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54
송언 지음, 최정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짝이 생긴다는 것. 그것도 이성의 짝이 생기다는 것은 얼마나 설레는 일일까. 내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나를 때리고 장난치던 남자 짝이 생각난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보니 그 아이는 나를 좋아했던 것인데 그 시절엔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그랬으려나. 이 책은 그 좋아하는 마음을 순수하게 그려낸다. 환희는 입학을 하고 백두산과 짝이 된다. 심술쟁이 유나가 연애하냐고 놀려서 속상할 때도 있고 일부러 백두산 대신 선생님 손도 잡아보고 백두산에게 심술도 부려보지만 백두산을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백두산이 걱정되고 챙기고 싶은 마음. 그런 일들이 아이의 수준에서 나오는데 너무 사랑스럽다. 유나가 놀리는 것도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송언 선생님 책은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순수한 일상을 그리듯한 내용이 참 편안하고 유쾌하다.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 - 교사가 소진되지 않는 교실 만들기
김성효 지음 / 빅피시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성효 선생님의 책을 여러권 읽었다. 항상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노력하시는 멋진 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곤 나의 마음가짐을 다잡곤 했었는데 이번 책도 역시 마음에 든다.

교시가 소진되지 않는 교실 만들기라는 부제를 달고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이라니. 제목부터 지금 시기의 교사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새학년을 준비하며 방황중인 교사들에게 말이다.

 

감정에는 부드럽게, 행동에는 단호하게. 아, 난 이게 제일 안되는 부분이다. 부드럽게 하려고 하지만 자꾸 화가 치민다. 아니, 왜 저러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된다. 그래도 심호흡을 하고 아이들을 자세히 보려고 노력을 해본다.

 

학기초엔 학급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실수해도 괜찮은 교실. 올해는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스스로 돌아가는 교실을 만들고 싶다. 김성효 선생님은 딱 3가지의 규칙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올해는 규칙을 줄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올해 고학년 담임인데, 학년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고학년은 존중과 대화로 독립을 준비시킬 단계인 것이다. 좀더 자율권을 넘겨주어야 겠지. 하지만 단호할 부분에선 단호하게.

학부모 민원부분에 대해서도 큰 힌트를 얻어간다. 예를 들면 현장학습 자리 배정에 대해서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드럽게 선을 긋고 ‘하지만 말씀해주셨으니 아이가 불편함 없는지 관심 갖고 잘 지켜보겠습니다’라고 교육적인 지도 방법을 제안하라고 하신다. 역시. 난 뭔가가 부족했던 것이 맞다.

새학기를 맞기 전에 이 책을 만난 것이 정말 다행이다. 난 올해도 좀 더 노력하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할 수 있어요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ㅣ 창비 아기책
김효은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무언가를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뒤집기도 하고 기어다니기도 하고 그러다가 실패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계속 시도하지요. 그러면 가족들은 옆에서 지켜보지요. 도와주고 싶을 때도 있지만, 답답할 때도 있지만 말이죠. 응원을 하며 지켜봅니다. 옳지! 그렇지! 잘하네! 하면서요. 그러면 아이는 다시 기운을 내어 시도하고 노력하며 어느 순간 실패를 딛고 성공을 하게 되지요. 아이가 어릴 때 그 과정들이 기억이 나면서 이 책을 보니 행복해 졌습니다.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걷기 위해선 수만번 넘어진다고 하지요.

무엇이든 혼자 하려고 시도하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수한 아이의 표정과 동작들이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올라 가려고 애쓰는 모습, 성공한 뒤의 환희에 찬 모습, 모두 사랑스럽습니다. 그래, 넌 뭐든 할 수 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끄트머리 식당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62
마이키 플리즈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맛집을 찾아서.

각자의 입맛은 다르고 각자의 맛집은 다르다. 괴물들에게도 맛집은 있다!

르네는 식당을 차리는 것이 꿈이었고 식당을 차립니다. 그리고는 글럼푸트를 종업원으로 뽑아요. 그런데 손님이 하나도 오질 않습니다. 르네가 이삿짐을 싸려는데 글럼푸트가 손님을 데려옵니다. 바로 오거. 오거는 괴물입니다. 푹 삭힌 박쥐나 민달팽이 요리를 주문하지요. 그런데 그런 음식이 가능할 리가 없죠. 르네는 다른 음식을 열심히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배달되는 중에 글럼푸트가 마음대로 바꾸어 버려요. 이상한 모양으로 말이죠. 오거는 그 음식들을 멋고 너무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는 황금을 주고 갑니다. 오거는 괴물 친구들에게 르네의 식당을 소개하죠. 르네의 식당엔 이젠 괴물 손님들이 가득하게 됩니다.

 

식당 주인과 손님이 원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죠. 인생을 사는데도 말입니다. 나와 상대의 방향이 다를 수 있어요. 상대가 원하는 방식을 이해한다면 더욱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자녀와의 관계에서 말입니다.

 

그림체도 재미있고 표현해낸 음식 모습 또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집에 있는 괴물에게 무얼 먹고 싶냐고 물어봐야 겠네요. 식당 주인 마음대로 요리하지 말고 말이죠. 하하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