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를 찾아서 -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아동문고 98
이지은 외 지음, 유경화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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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한낙원 선생님은 1950년대부터 과학소설을 발표해 오셨다고 한다. 우리나라 SF 분야 발전을 위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란다. , 정말 감사한 분이다. 우리 나라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한낙원과학소설상. 우리의 상황에 딱 맞는 SF 소설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고조를 찾아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고조는 고조할아버지라는 의미인데, 주인공이 친일파로 활동하는 고조할아버지를 역사여행을 통해 만나러 가서 친일파 활동을 말린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성공했을까? 나중엔 주인공의 후손들이 주인공을 만나러 온다는 이야기인데 우리의 역사와 과학의 만남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아아마아름다운 아이돌 마스크의 줄임말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잘 반영한 소설이라고나 할까. 성형 수술 없이도 이 마스크만 쓰면 얼굴이 연예인같아 진다. 정말이지 조만간 실현될 것 같은 이야기. 아이들의 고민과 우리의 외모중시 현상을 잘 버무려 놓았다.

 

다른 이야기들도 순식간에 읽힌다. 그 만큼 쉽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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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파티 햇살그림책 (봄볕) 41
프라우케 앙엘 지음, 율리아 뒤르 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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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반에 분홍색 옷을 입고 온 남자아이가 있었다. 그 옆에 있던 아이가 이 아이를 보며 놀리기 시작했다. ‘분홍색은 여자색인데. 너 여자야?’ ‘여자는 아니지만 우리 엄마가 분홍색 옷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거라고 하셨어정말 멋진 한 방을 날린 아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남자답게, 또는 여자답게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인공은 여자 친구 피나가 준 분홍색 옷을 입고 디스코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어른들 때문에 쉽지 않네요. 피나가 축구를 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어른, 분홍색 옷을 입은 주인공에게 여자 옷을 입지 말라고 하는 어른. 그런 주인공에게 게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어른까지. 아이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어른들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나 또한 이렇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들을 틀에 넣지 말자. 그들의 무한한 세상을 존중해주자. 성적 역할을 강요하지 말자. ‘자신다움이면 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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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3번 시다 두바퀴 고학년 책읽기
원유순 지음, 홍선주 그림 / 파란자전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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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을 하면서 노동자의 인권에 대해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했는데 초등학생에겐 아무래도 남의 이야기 같았을 것이다. 그런데 드디어 기다리던 책이 나온 것이다. ‘내 이름은 3번 시다힘들게 살아냈던 그 시절 그 분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는데, 참 감동적이다. 가슴이 아프지만, 살아있음이 느껴지고, 인간애가 느껴지고, 우리 세상이 아직 살만함을 느낄 수 있다. ‘이강순이름에서부터 풍겨오는 강한 삶에의 희망.

 

50년전. 노동자들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다. 이름이 아닌 ‘3번 시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강순은 가난한 형편으로 서울 공장에 취직을 하고, 작은 희망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 삶속에서도 주변에 따스함을 나눠주는 사람은 분명 있다. ‘전태일도 그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역시 원유순 작가의 작품에서는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가까이 있음도 느껴진다. ‘삶에의 의지도 느껴진다.

 

노동자의 인권. 인권을 위해 50년전 힘들 삶을 살아냈지만 우리 삶의 바탕이 되었던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초등고학년 인권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하면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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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교실 꿈터 어린이 30
신채연 지음, 임미란 그림 / 꿈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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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교실. 제목부터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책. 교실에서 방귀를 뀐다는 걸까?

샛별이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경고장이 붙어 있습니다. 담배 피우지 말 것, 한밤중에 피아노 치지 말 것, 뛰지 말 것 등. 샛별이는 경고문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고장 아래에 기분 나쁜 악플을 남깁니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도 개맛없음 이라고 글을 남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런 글들을 남기면 자꾸 방귀가 나옵니다. 친구네 피자가게 전단에 맛없다고 글을 남긴 날은 교실에서 속이 마구 부글거립니다. 그러다 수업중에 방귀가 나오고 말지요. 하지만 친구들은 샛별이에게 칭찬 샤워를 통해 사랑이 담긴 글을 남겨줍니다. 칭찬을 시작하며 악플로 함께 방귀는 사라졌답니다.

 

악플을 남기지 말라는 한 마디보다 이 동화를 권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악플과 방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주제를 엮어낸 동화. 초저학년부터 충분히 읽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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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발해 탐구 보고서 재미만만 한국사 8
박효미 지음, 심민건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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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만 한국사 8

위풍당당 발해 탐구 보고서

 

발해! 노래속에서만 만나던 그 나라. 발해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서술한 책이 있었던가? 역사적 인물이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던 책이 있었던가. 책 속 인물의 표정만 봐도 웃음이 터지고 흥미진진해집니다. 아이들에게는 역사적 인물이 옆에서 살아 있는 것처럼 느낄 것 같네요.

역사인물 카드는 발해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4명을 카드로 만들어 특기, 성격, 좌우명, 별명 등으로 특징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데 게임 캐릭터 카드 같은 친근한 기분이 듭니다.

 

역사는 재미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외워야만 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책들을 만나지 못해서 그랬겠지요. 8권이 발해이면 다른 책들은 신라, 조선 등일 것 같은데 다른 책도 무척 궁금해지네요. 역사만화가 아니어도 이렇게 역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반갑습니다.

 

발해. 노래에서 한 줄로만 만나던 그 나라. 더 이상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재미있는 책으로 태어나 아이들 곁으로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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