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차 샘과 못 말리는 귀염둥이들 함께 걷는 교육
차승민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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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이 맞다.

이 책을 읽고 느낌을 한 줄로 나타낸 말이다.

대마왕 차 샘과 못 말리는 귀염둥이들.

 

너희에게도 못한다고 뭐라고 하지 않을 거야. 공부를 못하고, 그림을 못 그리고, 노래를 못 부르고, 운동을 못해도 뭐라고 하지 않겠다는 말이야. 능력이 안 되어서 못하는 것도 서루운데 지적장하고 혼나면 얼마나 억울하겠니? 대신 안 하는 건 지적할 거야. 공부 못한다고 공부하려는 시도를 하지 ㅇ낳거나, 그림이나 노래, 운동을 못한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지적할 거야.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이 생기든 차 샘은 너희를 믿을 것이며, 너희 편에 설 것이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지 않을 것이다. 공부는 최대한 재미있게, 숙제는 최소한으로 낼 것이다. 대신 문제가 생기면 공정하게 처리하고 책임을 따질 것이다. 기회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노력해라. , 그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된다. 어때, 할 수 있겠니?

 

차 샘의 관점을 여실히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이 반의 학생이라하더라도 가슴이 놓이고 무언가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 그리곤 나의 교육관을 생각해 보았다. 난 과연? 자신이 없다.

 

각 장 마지막에 있는 차 샘 사용 설명서부분은 핵심 요약집이라고나 할까? 무엇을 선택하든 선생님은 널 응원할 거야. 잘하는 00이도 좋지만 잘하려고 노력하는 00이가 더 좋아. 내일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자라다. 함께 자라다. 차 샘과 아이들이 함께 자란다. 지금도 자라고 있다. 나도 그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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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사이에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2
김화요 지음, 오윤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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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선을 이토록 잘 드러낸 소설은 정말 오랜만이다. 폭력적이지 않으면서도 폭력적이고 미묘하고 복잡하면서도 알 수 없는 아이들의 세계.

작가의 표현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뭐든 주목 받고 싶어하는 주목이가 생일 파티를 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주목이는 엄청난 파티를 하는데 그 와중에 주목이 엄마의 지갑이 사라졌다. 지갑도둑을 찾아가며 일어나는 일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풀어간다. 내별마을에 살지만 마음이 넉넉하고 성품이 좋은 고효민. 갑자기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내별마을에 사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림자 같은 아이 임수현. 버려진 지갑이 내별마을에서 발견되면서 호면이가 도둑으로 의심받고, 학급 아이들은 효민이에게 장난을 거는데 칼을 들고 있던 효민이 다친다. 그리곤 주목에게 수현이 따로 만나자고 하고. 이어지는 자백. 지갑을 훔친 아이는 수현이었던 것이다.

 

주목은 아이들에게 효민이 범인이 아님을 밝히지만 진짜 범인은 밝히지 않는다. 그리곤 효민에게로 향한다.

 

아이들의 갈등 속에 올바른 길이 있었다.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서 우정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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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미술 돋보기
이상권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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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분필 선생님들 드디어 일 내셨군요!

멋진 자료들과 영상으로 초등교사들의 고통을 덜어주시더니만 드디어~!!!!

기대가 큽니다. 

초등 미술은 초등교육 전문가로부터~! 

미술 똥손 초등교사도 걱정없어요~

미술시간이 괴로웠던 어린이들도 이젠 해방~

난장판 폭발직전 교실도 이젠 굳바이~!!!


즐거운 미술. 즐거운 초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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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 - 청소년용 콘돔 자판기, 성인지 감수성, 디지털 성범죄, 젠더 갈등에 관한 A to Z!
임영림 지음 / 팜파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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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내가 기르는 아이에게

무엇을 어디까지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 것인가.

부끄럽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만나 온 학생들의 고민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하신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것들이 다 담겨있습니다.


가슴에 대한 이야기, 음경의 크기에 대한 이야기, 포경 수술, 

발기, 몽정, 생리, 자위, 콘돔, 피암약, 임신, 탁태, 성병...


사랑이란 이름의 성숙한 관계 맺기, 젠더 감수성 높이기, 성인지 감수성 높이기 까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성이 소중한 것인지 조곤조곤 이야기 들려주시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들, 성적 존재로 인정받아야 하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겠지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매개로 대화의 시간이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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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행복학교에 발령받았습니다
부산다행복교사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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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교사도, 학생도 살아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주인공이다. 교사도, 학생도 교육의 주인공이다.


다 행복학교는 '모두가 다 행복한 부산형 혁신학교'이다. 다모임이 그렇게 재미있는 학교,

전문적 학습 공동체가 살아 있는 학교, 학생 자치 활동으로 아이들이 달라진 학교, 학부모와 

선생님이 소통하는 방법이 특별한 학교. 바로 그 학교. 다행복학교. 

천 개의 색깔과 모양이 있는.



모두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목소리가 울림을 만들었다. 

가르치는 교사에서 배우는 교사로 변신하고

스스로 주인이 되고

이 땅이 모두 학교가 되고

계속자라고 있는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공감 학년 배정'부분이었다. 

협의를 통해 학년을 배정하다니. 웃음과 격려로 배정할 수 있다니.


화수분. 마르니 않는 샘물처럼 언제나 얼마간의 돈이 유지되는 통장. 

이런 것이 가능하다니. 


내가 매일 가는 학교도 이 책으로 인해, 나로 인해 변해갈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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