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양장) 소설Y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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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흡입력 장난아님

진짜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이야기

가제본이라 작가가 누군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나 표현력이 마법같은 것이 느껴진다.

수리와 류는 교통사고로 인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다.

그리고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

일주일이 지나면 영혼이 육체에 돌아갈 수도 있고 영원히 분리될 수도 있다.

분리된다는 것은 바로 죽음이다.

영혼옆에는 선령이 함께 하는데

선령과 함께 수라와 류는 자신의 삶을 떠올려 보게 된다.

-인간의 손이 왜 두 개인지 알아?-

-한 손에는 문제를, 다른 한 손에는 그 답을 들고 있거든.-

-네 날개를 끝까지 인정 안 한 건 결국 나였네. 미안하다.-

-수리는 꽉 움켜쥔 것들을 하나둘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더 큰 것들을 품을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류는 꽉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타인이 아닌 본인을 향해서 말이죠.-

영어덜트 소설이라는데 깊이와 감동은 장난아니다.

당장 영화로 만들고 싶은 마음.

내 맘대로 캐스팅

선령-김재욱

한수리-심은경

은류-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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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손 길들이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5
이주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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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손 길들이기/이주미/길벗어린이>


​오른손? 옳은손?

두 가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른손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사고뭉치에다가 말썽꾸러기입니다.

이런 오른손도 대단한 손, 칭찬받는 착한 손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되냐면...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하지만 노력은 힘들고, 다 똑같은 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오른손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요.

그러다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지요.

'어? 괜찮아 보이네?'

힘들지만 모험도 하고, 이렇게 생각해요

'나 뭐든지 도리 수 있고,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좀 멋진 존재, 그건 바로 나!

그림자체에 에너지와 재미가 넘친다.

읽으면서 막막 신이 나더라.

그러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엄마라는 이유로, 어른이라는 이유로, 교사라는 이유로

무한한 가능성의 아이들에게

'이쪽이 옳은 길'이라고 강요하고 있진 않았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에 따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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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생태환경 놀이 가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수 미래교육
김용만 지음 / 책장속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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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생태환경 놀이 가자!

 

생태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이곳저곳 자료를 찾기 위해 방황도 많이 했고직접 적인 실천 사례를 찾아 헤매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많은 자료들이 일회적인 것들이었습니다체계가 부족함은 물론이고교육과정과 동떨어져 있어 적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현직 초등교사이신 김용만 선생님의 고뇌가 묻어있고 구체적 사례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모릅니다내일 당장 아이들과 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part1. 교실 안에서 만나는 생태환경

part2. 학교에서 만나는 생태환경

part3. 학교 밖에서 만나는 생태환경

part4. 생태환경을 지키는 에코 라이프 실천하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명한 사진과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고뇌하게 만드는 질문들현재의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의 근본적인 부분부터 실천의지를 다지게 하는 내용들.

코로나 19로 인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이제 이 책으로 실천하면 되겠습니다이제 나는 이 책과 함께 환경교육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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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마음 창비청소년시선 36
이병일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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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 일상이 녹아있다.

그래서 더 좋다.

 

짝사랑

 

속마음 털어놓지 말라고

혼자 끙끙 앓는 불씨가 된 밤

 

이 불씨는 번지지 않는다

책과 필통을태우지 않는다

더운 숨만 훅훅 끼치게 한다

 

심장이 콩알만 한 나는

그 애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꼬리가 무거워진다

 

그 애 이름만 써도

아 몰라,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멋 부리고 싶어졌다

 

 

아빠 사랑합니다

거머리 소년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빠가 일하는 곳에 들렀다

-----

그런데 오만 원권 한 장만 뺀다는 것이

두 장이 딸려 왔다

아빠, 사랑합니다!

내 입이 어느 쪽에 있는지 모르지만

오늘도 아빠의 피를 잘 빨아먹었다

수염이 새까맣게 자라고 있었다.

 

 

엄마

 

뒤에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

유행 지난 내 옷을 입고 자는 사람

내 농구화를 신고

병원으로 출근하는 사람

 

나만 모르게 조용히 어깨를 수술한 사람

매일 속아 주면서 나를 대접해 주는 사람

 

-------

 

 

어쩜 이렇게 십대의 감성을 잘 살려 놓았는가. 내가 십대는 삼십 년에 지났음에도 이 시집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가슴깊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난 아직 늙지 않았나 보다. 일상적이다. 평범하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 너무 특별하지도 않고, 너무 이상적이지도 않기에 더욱 가까이 느껴진다.

이 시인은 살아 있는 시를 쓰는 분이구나. 우리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너도 이렇냐? 나도 이랬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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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카멜레온을 막아라! 괴짜 박사 프록토르 3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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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3, 달 카멜레온을 막아라!

 

아이들의 상상력이 쑥쑥 자랄만한 책. 공포도 약간 가미되어 있고 추리력도 향상 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사람들이 자꾸 맞춤법을 틀리기 시작하고 양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것은 바로 지구의 종말이 온다는 증거!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은 바로 달 카멜레온. 달 카멜레온-서식지는 달, 먹이는 고기가 붙어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인간이면 더 좋음. 와플 형태로 만들어지면 더 좋다. 주변 사람들이 점점 최면에 걸려드는데 최면에 걸린 이유는 q노로비전 합창 대회를 봤기 때문. 합창대회를 보지 않아 최면에 안 걸린 리세와 불레, 프록토르 박사, 그레고르 선생님과 스트로베 선생님, 거미 페리가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 진짜 전사가 되기 위해 이름도 정했다. 바로 최후의 승리자들이 들은 작전을 짜지만 달 카멜레온도 만만치 않다. 달 카멜레온은 인간들끼리 전쟁을 일으켜 서로 죽이게 하려는 작전을 짜두었다. 왜냐하면 달 카멜레온의 친척들이 달에 살고 있고 달에는 식량이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 최후의 승리자들은 이 계획이 이루어질 수 없도록 협력과 꾀를 짜내어 대응하는데!

 

모험심과 사랑이 가득하고, 공포라는 조미료도 약간 가미되어 있어 더욱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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