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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야, 체육하자 - 학교의 심장, 체육수업의 모든 것
김건우 외 지음 / 에듀니티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난 초등교사이다. 수업을 할 때마다 가장 어려운 과목 중 하나가 체육이다. 성취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방법을 고민하긴 하지만, 아이들이 바라는 수업과 내가 바라는 수업의 차이가 무척 큰 것 같다. 체육고목에 대한 나의 전문성도 고민될 때가 많다. 그런 와중에 멋진 중등 체육 선생님들께서 의기투합하여 만드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학교야, 체육 하자’ 체육 선생님이라면 그냥 무섭고,근육질에, 교육에 대한 해박한 지식보다는 아이들을 그냥 굴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나의 잘못된 고정관념이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체육교육에 대한 전문가다운 시각과 노력하는 모습에 얼마나 감탄이 쏟아지던지... 정말 멋진 체육 선생님 다섯 분이다.
1부는 체육교사는 어디에서 오는가. 체육교사의 탄생에 관한 내용이다. 어떻게 체육교사가 되셨는지에 대한 내용인데, 체육교사에 진로관련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나 성인들에게 정말 재미있게 읽힐 내용이다. 그 중에서 부라보콘 꼬마였던 선생님 이야기는 얼마나 웃기던지!
2부는 좋은 체육교사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좋은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하는 내용인데, 여학생 딱 맞춤 체육수업은 정말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나도 고학년 수업을 하다보면 6학년 여학생들은 참여시키기도 어렵고, 열심히 하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이런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니! 그리고 건우 선생님께서 첫 시간에 당부하시는 말씀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체육은 학교의 심장입니다.’ 체육시간에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3부는 학교의 심장, 학교체육의 모든 것. 학교체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데, ‘시각으로 하는 인성교육’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체육하는 공간에 읽기터와 보기터를 만들다니! 정말 꼭 해보고 싶다.
4부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체육교과의 불편한 진실 등, 체육교사들에게 들려주기에 딱 좋은 내용들이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여기 체육교육 전문가 5분의 피, 땀이 어린 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