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가 학교에 온다

알파세대가 학교에 온다 - 인공지능시대의 디지털 키즈
최은영 지음 / 지식프레임 / 2021년 12월

알파세대가 학교에 온다

19세기의 학교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말을 본 적이 있다. 이젠 21세기의 아이들도 그냥 아이들이 아닌 알파 세대다. 알파 베대는 2010년 이후 탄생한 아이들. 디지털 기기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성장학고 있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그 들은 코로나로 인한 고독과 단절, 외로움, 디지털 초연결 세계 안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나도 이런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데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았지만 이 책 덕분에 조금 불안감을 내려놓을 수 있겠다.

이 책은 part5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다가온 미래, 알파세대의 등장

이 파트에서는 알파세대의 초등 생활, 메타버스 속의 아이들, 이 아이들의 실재감, 예술 본능 등에 말하고 있다. 알파세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쏙쏙 되는 부분.

part2 인공지능시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이 부분은 인공지능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것, 협업, 인간이 본성, 메타인지, 미래력 등에 말하고 있다.

part3 변화가 두려운 어른들, 길 앞에 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어른들, 교사,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part4 미래 교육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part5 교사 전문성을 핵심 교육 이론에

급변하는 사회에서 불안감을 떨치고 중심을 잡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붙들어 주는 책이다. 해법은 아닐지라도 해법을 찾는 길을 응원해준다.

열한 살 감정툰

열한 살 감정툰
옥이샘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2월

믿고 보는 옥이샘의 책

요즘 아이들, 감정 표현이 참 단순하다. 좋다 실다 짜증난다 화가 난다... 그 외의 단어로 표현하질 못한다. 매체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독서 부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감정이 그렇게 단순하지 만은 않다.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에 딱 맞는 책을 만나고야 말았다. 더구나 삽화는 얼마나 귀여운지. 옥이샘의 그림은 늘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었다.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들.

열한 살 감정툰.

이 책은 우선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부터 말하고 있다. ‘자기감저으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 감정을 잘 알아야 다스를 수 있는 것. 그래야 자신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6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좋은 감정, 2부는 분한 감정, 3부는 괴로운 감정, 4부는 두려운 감정, 5부는 거슬리는 감정, 6부는 표현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다.

감정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고 표현하고 공감하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겠다.

흥미롭게 읽으면서 똑소리 나게 감정표현하는 법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어쩌다 부모

어쩌다 부모 - 성장 원리로 풀어쓴 좌충우돌 홈스쿨 모험기
마상욱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9월

부모가 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런 제 마음을 쏙 알아주는 책입니다.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수련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를 이해할 수 없었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성인이 된 저의 관점으로 자녀를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녀는 자신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었을 테지요.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자의 느리지만 편안한 시선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저에게 건네는 위로가 정말 따스합니다.

세 자녀를 키우면서 갖게 된 유일한 능력은 기다릴 줄 아는 여유였습니다.

“괜찮아, 당신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요. 선생님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괜찮아요. 상담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자녀가 학교에 안 맞을 수 있지만 학교가 자녀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의 몸과 마음은 날마다 성장합니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가도 현실을 즐기며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잇는 능력이 진정한 실력입니다.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내용이 참 많습니다. 홈스쿨을 하면서 그 과정을 알토란처럼 묶어내고 있습니다. 나와 자녀에게 변화가 일어날 책입니다.

부캐는 크리에이터, 본캐는 선생님의 디지털 전환 교육담

부캐는 크리에이터, 본캐는 선생님의 디지털 전환 교육담 -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수업의 디지털 전환
박정철 지음 / 프리렉 / 2021년 11월

지금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이다. 코로나로 더욱 촉진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나 또한 작년, 올해 원격 수업을 진행하며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사용하는 기기만 바뀌었을 뿐 수업의 내용과 방식은 바뀌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박정철 선생님은 치과의사로 활동하시면서 구글 이노베이터로도 활동하시는데 생각해보니 저번에 읽었던 구글 클래스룸 레시피도 저자의 책이었다. 어쩜 이렇게 친절하고 획기적인 책이 있나 싶었는데 이 책도 그 때의 감동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막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진다. 나의 수업을 개선하고 싶어 졌다.

플립 러닝, 구글 설문지, 영상 촬영과 편집 노하우, 구글 아트앤 컬쳐,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하ㅗ, CYOA, 책 만들기 까지. 교육을 전환할 수 있는 도구를 안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난 책 만들기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지식을 내면화 해야 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내야 하기에 학습의 완벽한 완성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 완성품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뿌듯한 성취감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미래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탄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어렵지 않게 책을 쓰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해보고 싶은 의지가 솟는다.

이 책과 함께 멋진 지적 여정이 펼쳐질 것을 믿는다.

똑같을까?

똑같을까? ㅣ 사계절 그림책
이희은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정말 똑같을까?

똑같아 보이지만 다르다. 달라 보이지만 같은 존재.

두 존재는 똑같고, 언제나 함께 한다. 그런데 과연 정말 똑같을까?
똑같은 사과를 먹었는데 모습이 다르게 바뀌고, 감정과 생각의 표현이 다르다.

눈을 감으면 느끼는 촉감과 들리는 소리가 다르다.

아마 그 둘은 겉으로는 똑같고, 늘 함께 하는 것 같지만

내면엔 자신만의 세상, 자신만의 감정이 있는 것이다.

다르다는 것이 조금 거북스러울 무렵,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며 고난을 극복해내고

둘의 다름이 아름다운 다양성으로 승화된다.

다르다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