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 사람이에요 - 세상과 마주한 우리를 위한 응원 스콜라 창작 그림책 24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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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사람이에요라는 제목을 봤을 때 고민을 했다. 괄호안에 무엇을 채워야 할까. 나는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많지 않고, 더구나 성인이 되어 버리고, 꿈도 잃어버린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괄호안에 넣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졌다. 작가의 따스한 응원과, 그림그린이의 사랑스러운 그림 덕분에 말이다.

사람이기에 실수를 하고, 후회도 하지만, 더 잘하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는 우리를 위해 안아주는 마음의 책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고통받지 않기를. 평화가 늘 가득하기를.’이라는 부분을 읽는데 얼마나 평화로워지던지. 마음속에 퐁퐁 솟아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학기초에 아이들과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괄호안을 너희가 어떤 모습으로 채워갈지 생각해보자는 말과 함께 말이다. 야이들과 함께 눈을 감고 생각하며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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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로 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6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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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의 자라는 모습을 보며 따스함을 느낀다. 작가가 인간에 대해 갖고 있는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리고,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크는 아이 정이 이야기-라는 시리즈물 설명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정이의 오빠 혁이는 자주 아프다. 그래서 귀가 아픈 정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게 된다. 하지만 정이는 커다란 귀지를 제거하니 금방 나았다.

 

엄마, 단골은 쓸쓸해. 아프면 함께하려고 했는데…… 내 손을 잡아 주려고 했는데…… 내가 금방 나아서. 그리고…… 오빠는 나으려면 오래 걸려서.”

 

많이 큰 거는, 쓸쓸한 걸 아는 거다.

 

정이가 나이만 들었지 철없는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은 소중해에서 정이는 오빠와 엄마와 같이 헬스장에 가지만 답답함을 느낀다. 그리고 공원에서 따로 놀고 싶다고 한다. 모든 것을 같이 하지는 않아도 된다. 따로 해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이는 깨닫는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좋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알려주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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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롱고롱 하우스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조신애 지음 / 사계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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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롱고롱 씨가 바다와 살아가는 이야기.

바다가 온지 300일이 지나고, 고롱고롱 씨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버린,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고롱고롱 씨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삶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고롱고롱 씨의 삶이 너무도 친근합니다. 제 아이가 어리던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네요. 바다가 태어나고 고롱고롱 씨는 우다다다 다닙니다. 바다가 뽈뽈뽈 기어다니고, 어제보다 세 발짝 더 걷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바다의 성장을 늘 지켜주는 고롱고롱 씨.

 

아침이 오면 바다가 으앙 일어나고

고롱고롱 씨가 우다다 움직일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소리에요.

나는 고롱고롱 하우스예요.’

 

작고 소중한 일상. 아이와 함께 지내던 그 시절이 무척 그립습니다.

하나하나 보석 같던 순간을 고롱고롱 하우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이 특별하지 않아도, 행복은 곳곳에 있음을 알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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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 안녕, 로마 웅진책마을 116
김원아 지음, 리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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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로마에 있어. 놀러 와.

라는 편지를 받고 주인공은 로마로 떠납니다. 엄마를 한국으로 데리고 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죠.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살고 있었고, 승아는 아빠와 한국에 살고 있었지요.

로마에서 다시 만난 엄마는 생기가 넘쳐납니다. 엄마는 로마에서 여행가이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에서 야구모자를 쓴 한국 남자아이를 만납니다. 우연한 인연인 줄 알았는데 다시 만나게 되지요.

관광지에서 승아가 이야기 합니다.

"난 엄마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할 수 박에."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승아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떠났냐는 질문에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네 엄마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이기도 해."

로마에서 돌아오며 승아는 생각합니다.

2주씩 방학을 나누어 엄마와 아빠에게 나눠 쓰기로.

그리고 아직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지만 지금 당장은 풀지 않기로.

엄마와 아빠의 숙제까지 내가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기로.

그냥 자기 마음의 숙제를 풀기로.

특이한 엄마. 마음에 좀 안들지만 하나 뿐인 엄마. 그래도 사랑한다고.

성숙하는 법이 모두에게 다른 방식으로 다가온다고는 생각이 듭니다.

승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각자의 문제에는 각자의 방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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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생태 환경 수업 - 지구를 생각하는 40가지 초등 수업 이야기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 지음 / 지식프레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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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교육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좋다는 자료를 가져와서 구성하다보니 누덕누덕 누더기 같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더구나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학교자율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생태환경을 주제로 잡았는데, 오히려 만들기를 하며 더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상황이었다. 참 안타까운 상황이 많았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잡아줄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딱 이 책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우선은 시기에 맞는 교육 내용을 구성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 여름, 가을, 겨울. 계절로 나누어 시기에 맞는 교육내용으로 되어있다. 학년초에 학급규칙을 세우며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퍽 마음에 든다. 그리고 쓰레기를 버리는 올바른 방법. 많이들 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고 있는 것들 말이다. 봄의 내용 중에서는 친환경 피충제 만들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곤충을 다만 징그럽다고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확장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겠다.

 

지구하자 선생님들의 고민과 실천의 알찬 결과물이 모여있다. 내년엔 이 책으로 환경생태교육을 제대로 해보려고 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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