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따로 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6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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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의 자라는 모습을 보며 따스함을 느낀다. 작가가 인간에 대해 갖고 있는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리고,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크는 아이 정이 이야기-라는 시리즈물 설명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정이의 오빠 혁이는 자주 아프다. 그래서 귀가 아픈 정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게 된다. 하지만 정이는 커다란 귀지를 제거하니 금방 나았다.

 

엄마, 단골은 쓸쓸해. 아프면 함께하려고 했는데…… 내 손을 잡아 주려고 했는데…… 내가 금방 나아서. 그리고…… 오빠는 나으려면 오래 걸려서.”

 

많이 큰 거는, 쓸쓸한 걸 아는 거다.

 

정이가 나이만 들었지 철없는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은 소중해에서 정이는 오빠와 엄마와 같이 헬스장에 가지만 답답함을 느낀다. 그리고 공원에서 따로 놀고 싶다고 한다. 모든 것을 같이 하지는 않아도 된다. 따로 해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이는 깨닫는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좋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알려주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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