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독 꼬마 독 사세요! 사계절 그림책
김정희 지음, 밤코 그림 / 사계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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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작가는 어린 시절에서 이야깃거리를 찾아내어 글을 쓰는 작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 밤코 작가는 개성있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유명한 분이십니다. 이 두분이 만나서 완성해낸 책 독 독 꼬마 독 사세요!’는 우리의 옛 놀이인 독장수놀이를 귀엽게 표현해 낸 책입니다. 독장수놀이를 찾아보니,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독으로 삼아 옆으로 짊어지고 다니면서 즐기는 놀이이며, 달밤에 주로 농촌이나 산촌의 여자아이들이 많이 했다고 합니다. 힘이 센 아이가 독장수가 되고, 가위바위보를 하여 진 아이는 독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런 우리의 옛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독 사세요, 할아버지! 독 독 꼬마 독 사세요!’

얼마예요?’

오십 원이요!’

어디 보자 통통

 

요즘 아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 독도 알게 되고 통통 등 흉내내는 말도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밤코 작가의 그림은 얼마나 귀여운지요. 글자들이 살아 숨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호랑이의 등장은 잠시 무서운 듯 했지만,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표정으로 친근함을 더합니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읽고 놀이하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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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 선생님이 쏙 뽑고 저학년이 쓱 읽는 교과서는 어렵지만 재밌어
정수영 지음, 유남영 그림 / 시대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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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보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자주 있다. 분명 재미있는 전래동화였는데 왜 교과서에 실리면 이렇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참 책을 읽지 않는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책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 전래동화가 참 적당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말로 들려주기에도 적당하고, 이야기의 구조도 금방 파악할 수 있고, 길지 않으면서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들. 그런데 전래 동화를 읽자면 전집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들을 한 번에 해결한 책이다.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쏙쏙 뽑아서 짧지만 핵심은 담은 책 말이다. 그리고 작가가 참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옆에서 들려주는 것 같은 말투로 다정하게 책을 집필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호랑이는 떡고물 하나 없이 텅 빈 떡시루를 잡고 분해서 엉엉 울었대요.’ 이렇게 말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나는 부분마다 생각할 주제를 던져준다. ‘생각활짝 토론술술책을 읽은 사람의 경험을 묻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야기 해보게 한다. 학교에서의 수업주제로도 딱 좋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하루 한 편씩 읽어주기에도 적당해 보인다.

 

책은 쓰는 사람에 따라 있었던 내용이 다르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친절하고 전래동화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작가가 쓴 책임이 절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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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감으면
아네 비외른 지음, 김여진 옮김 / 책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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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그린 저자는 덴마크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따스한 색감으로 표지부터 눈길을 끕니다. 한 아이가 왼쪽 눈을 손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쪽 눈은 편안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지요. 그 아래에는 제목 아래에 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듯한 아름다운 것들이 매달려 있다. 한쪽눈을 감아서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일까?

 

한쪽 눈을 감고 그 위에 두 손가락을 살짝 올리면 마법의 눈이 된대요. 할머니가 알려주신 비밀을 통해 마법 같은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걸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

 

아이의 시선에 따라 난민들의 삶에 빛이 새어 듭니다. 아름다움과 빛, 희망은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 이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법의 눈으로 보는 방법을 알려줄 차례입니다.

 

마법의 눈.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난민들, 지금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는 법을 알려주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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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수업 - 기후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생태전환교육
양경윤 외 지음 / 케렌시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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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들은 환경교육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는 교사들이다. 나도 교사이지만 혼자서 환경교육을 고민하는 것에는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환경교육의 분야도 다르고, 지식도 다르고, 이것을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들을 하나로 묶어낸 책이다. 더구나 양경윤 수석 선생님은 하브루타 수업, 고마워교실로 유명하신 분. 선생님의 글을 보며 신뢰가 느껴졌었는데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되어 참 기쁘다.

 

이 책은 기후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생태전환교육 내용을 알차게 엮었다. 1장에서 지구, 지금 뭐가 문제인데?부터 2장 생물 멸종위기는 인간의 위기, 3장 기후위기는 경제위기, 4장 지구를 살리는 기후행동가, 5장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 6장 흔적이 남는 탄소발자국, 7장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아요, 8장 기후위기는 공정하지 않다, 9장 그림책으로 하는 기후환경 수업, 10-함께 행동하고 실천해요. 여기까지 수업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담아내었다.

 

그 중에서 10장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는데, 우유팩은 종이가 아니야-부분은 정말이지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이었다. 내일 당장 아이들과 짝 대하를 통해서 생각을 열고, 재활용 마크를 확인하고, 종이와 종이팩을 섞어 배출하면 안 되는 이유를 이야기 나누고, 우유 종이팩 홍보, 재활용 실천하기 방법까지 바로 진행하려고 한다.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을 알기에, 수업과 함께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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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의 모든 것 - 장학사 시험 준비부터 일과 생활, 고민까지
홍섭근 지음 / 테크빌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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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현직 장학사 출신으로 현재는 용인교육지원청에 근무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정책업무에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교육정책관련 연구에 참여하였다.

현직 교사라면 누구나 아주 많이 의문을 가졌을 법한 장학사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하니 흥미롭게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어렸을 때는 장학사니이 오신다며 교실과 학교 곳곳을 광이나도록 청소하고, 연극같은 수업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교사가 되어보니 장학사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기에 더욱 기대되는 책이다.

 

이 책은 장학사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부터, 전문성 있는 장학사로 성장하는 방법, 교육부와 교육청을 고민에 빠뜨린 교육 이슈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나 장학사를 준비하는 부분이다. 내가 요즘 승진을 고민하고 있어서 였을까. 하지만 그 과정은 역시나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하루에 5~6시간의 공부시간을 최소 6개월 동안 확보해야 한다고 한다. 안되겠다 빠른 포기가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교육이슈부분이 흥미로웠다. 교직과 승진에 냉소적인 MZ세대들 이야기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굳이 조직에 충겅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은 내 삶도 돌아보게 하였다.

 

장학사. 궁금한 그 판도라의 상자를 이 책과 함께 열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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