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위한 사회정서학습의 모든 것 - 이론부터 수업까지 함께 걷는 교육 24
김현수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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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서학습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그동안 사회정서학습의 필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수업 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막했던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 준다.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 결정 등의 개념을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활동 예시를 풍부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사회정서학습을 실천할 때 지켜야 할 원칙도 안내한다. 그 중에서도 실천을 위한 구체적 전략은 바로 활용할 수 있을만하다. 


사회정서학습을 실천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도 안내한다. 교사는 화가 잘 안나고 학생은 선택권이 생기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또한 교사는 불필요한 일을 줄이게 되고 학생들은 보통 아이들의 힘이 세진다. 무척 공감하는 내용이다. 당장 창체시간에 활용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 부록으로 사회정서학습을 처음 시작하는 교사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내용도 있다.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사회정서학습이 인성교육이나 회복적 생활교육과 무엇이 다른 가에 대한 부분 말이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젠 학교에서 사회정서학습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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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염라가 산다 -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수상작 사회평론 청소년문학 1
이담 지음 / 사회평론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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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묘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천국에 염라가 산다. 보통 염라라고 하면 지옥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저자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 주었습니다. 흥미로우면서 가볍게 말이죠. 이 책은 죽음과 삶,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인간의 선택을 따뜻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냅니다. 염라희는 염라대왕 후보 중에서 꼴지입니다. 그런데 염라대왕으로부터 중학생 율민의 몸에 붙은 한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오라는 명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승으로 내려 오게 되고 율민과 친해지며 율민의 몸에 붙은 영혼과 율민과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영혼은 중요한 이유로 율민의 몸을 떠날 수 없었던 것이지요. 라희는 무척 유쾌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판타지스럽지만 무조건 허무맹랑하지도 않는 이야기. 그리고 저승에 대한 이야기지만 너무 무겁지도, 슬프지도 않은 이야기입니다.

 

라희는 그 영혼을 데려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염라대왕이 될 수 있을까요?

 

초등고학년부터 딱 좋은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아이들이라면 흡입력있게 빠져들 수 밖에 없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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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최후의 날 일공일삼 115
박상기 지음, 장선환 그림 / 비룡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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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담임으로서, 역사동화로 한 학기 한권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가슴에 불을 지피는 책. 중국은 고구려, 발해의 역사도 중국의 역사라고 한다지? 말도 안되는 일!

 

서루는 고구려 귀족 가문의 무술을 잘하는 소녀이다. 고구려 마지막 왕인 보장왕의 심부름을 한다. 서루가 왕을 만나러 가는 길마다 당나라 군인인 사자 눈썹이 서루를 괴롭힌다. 보장왕은 서루를 통해 편지를 전달하고, 중상과 백산 부족가 함께 거사의 날을 준비한다. 그런데? 사자 눈썹을 만났다. 사자 눈썹은 백제인이었고 당군을 몰아내기 위해 당군인척 지냈던 것이다. 거사의 날이 되었으나 백산 부족의 우두머리가 죽임을 당하고 고구려 왕은 위험에 처한다. 고구려 보장왕은 결국 항복하기로 한다. 이 후 고구려 주민들은 영주 지역으로 쫓겨날 위기이다. 하지만 서루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서루와 오래전부터 함께 공부하던 야소. 야소는 예전의 분위기가 아니다. 뜻을 정한 야소. 자신의 이름을 조영으로 바꾼다. 복을 꽃피운다는 의미. 고구려 이름 아래 놓인 사람들의 행복을 꽃피우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

 

32년 후 당나라는 조영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데. 그 나라가 바로 대조영이 발해이다.

 

가슴이 찌릿하며 불이 타오르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역사. 고구려와 발해.

 

고구려인과 발해인이 기세는 이제 다시 피어날 것이다. 이 동화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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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3 팥빙수 눈사람 펑펑 3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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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펑펑과 북극곰 스피노는 눈사람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안경으로는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볼 수 있지요. 과거도 미래도, 누군가의 마음도. 밤이 되어 스피노와 펑펑이 쉬고 있을 때, 가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 둘이 찾아왔습니다. 유주와 수민이. 둘은 장난을 하다 창문을 깨뜨렸고, 그 장면을 본 사람을 찾지요. 얼음 안경을 쓰고 실수를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얼음 안경이 두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데 도움을 준 것이지요. 다음엔 선생님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혜진이가 옵니다. 혜진이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선생님이 자신을 무척 아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일하는 엄마의 모습이 궁금한 해솔이도 와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가지요. 펑펑과 스피노도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게 되는데, 눈꽃 축제를 떠올립니다. 그리곤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입장권을 얻는 방법은? 펑펑의 사랑스런 사연을 통해 당첨이 되었는데요, 내용은 바로 소중한 친구 스피노에 대한 내용이었답니다.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사랑을 나눠주는 펑펑과 스피노. 펑펑과 스피노가 만든 안경을 쓰고 우리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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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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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이 환경을 더 쉽고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기후 변화, 탄소 발자국, 절약하다, 생태계 같은 80개의 환경 관련 단어들을 아이들의 일상과 연결해서 풀어주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면서도 감정이 담겨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가 심은 감자가 다섯 개나 열렸어” 같은 문장은 생명의 소중함을 말해주고, “다시는 산불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같은 문장은 숲과 생명의 회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요. 그래서 아이들이 지식뿐 아니라 감정까지 함께 배우게 되지요.


이 책은 단어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루에 하나씩 골라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에도 딱 좋아요. 특히 ‘지속하다’, ‘순환하다’, ‘탄소 발자국’ 같은 단어는 초등 과학 교과 개념과도 연결돼 있어서 수업과 연계해 활용하기에도 좋아요.


이 책은 ‘환경을 지켜야 해요’라는 말 대신 ‘환경이 소중해요’, ‘아끼고 싶어요’라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키워줘요. 단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태도와 감정까지도 함께 배울 수 있답니다.


아이 혼자 읽어도 좋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함께 읽어주면서 대화 나누기에도 정말 좋아요.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실천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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