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는 <로지코믹스>의 저자로 먼저 알았던 사람이다. <로지코믹스>는 버트란드 러셀의 삶을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러셀이라면 1+1=2를 푸는 데 책 한 권을 들여서 친근한 이미지를 확보한 수학자가 아닌가! 이 책 <골드바흐의 추측>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데 평생을 바친 한 수학자의 삶을 담은 소설이다. 골드바흐의 추측이란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표현가능하다."라는 것이다(4=2+2, 6=3+3, 8=3+5, 10=3+7, 12=7+5...). 이것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되어 있어! 완전 친근해! (책을 넘기다 보니 출판사에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백만 달러을 걸었다는 말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돈을 좋아하는 1호에게 문제를 던져 주었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쉬워 보이는 문제가 안 풀릴 때 그 미칠 것 같은 심정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중편소설 하나를 충분히 끌고 가기에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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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때 2015-03-18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블로그는 계속 방치하느냐고 그러잖아 물어보려고(몇달 동안 생각만) 했었다 ^^;
나도 이사하고 싶었으나 귀차니즘에 발목이 묶여 그냥... (현실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이사는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닷)
니 글의 팬으로서 몹시 기쁘다!

bluegoby 2015-03-18 17:18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언니 완전 빨라.

입때 2015-03-18 17:2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휴대폰에 티스토리앱을 깔았더니 댓글이 달리면 딩동~ 알림이 오거든 ^^;
예전에 읽은 글인데도 또 보니 다 새로워서 아직도 못 나가고 신나게 허우적거리고 있다 ㅎㅎㅎ

고비 2015-03-19 09:3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아니 티스토리에 그런 좋은 기능이 있는 줄은. 괜히 옮겼나.. 여기 블로그는 뭐가 되는 건지 모르겠음.

회화나무 2015-03-1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뭔지 몰라도 훠얼씬 더 도회지스럽습니다. 시골 면단위에 살다가 도시로 나들이간듯해요. 자주 올께요.

bluegoby 2015-03-19 14:5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의도와는 상관없이 쫌 세련되어졌나봐요.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D 2015-03-19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저 대문사진은 홍콩에서 찍은 거다!!

bluegoby 2015-03-19 14:55   좋아요 0 | URL
응응응 이케아 앞에서. 빨리 찍고 언니랑 주연이 따라가느라고 흔들렸당 ㅋ

사과벌레 2015-03-2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앙. 이사를 하니 뭔가 아쉬워요. 교실 뒤에서 히히덕거리다가 수업종이 친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1, 2호 얘기는 이제 어디서 듣나요.ㅠ

고비 2015-03-23 09:5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1, 2호는 이미 커서 내 품을 떠나 버렸음.. 이제 대신 마루를 키우면서 즐거움을 느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