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박지우.송호창 옮김 / 후마니타스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견이 있으면 피곤하다. 뭔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설득을 위한 논리개발과 인내와 토론과 시간투자등이 필요하다. 그래서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이견없는 상태가 이상적으로 보이기 쉽다.  일치단결해서 한방향으로 에너지를 집중하면 효율적이기 않은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점에서 왜 이견이 필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케네디 재임시의 쿠바작전은 대표적인 미국의 실패 사례로 이견없이
몰아부친 정책(전쟁)의 결과가 어떠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된다.
 
사실 사람이 둘 이상 모이면 이견이 생길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이견없음이 반복되는 것은 이견에 대한 제재 또는 옆 사람 닮아가는 동조현상 등으로 이견이 억압받거나 약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견에 대한 제재는 심각한 문제인데,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을 똘아이 취급하거나 왕따, 심지어는 조직에서 내모는 방법으로 억압하므로써  솔직한 이야기를 듣지못한 벌거벗은 임금님을 치욕스러운  상황에 계속 머물게 만든다.  (현 정권은 이견제시자를 무작정 떼쓰는 자나 자신의 이야기를 못알아 먹는 저능아쯤으로 취급하는 듯하다. 아랫도리 가릴 생각은 안하고..)  

이 책이 말하는 바는 단순 명료하다.  
잘못된 결정의 폭주를 견제하고 막기 위해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하다는 것. 
사회교양으로 읽어두면 좋을만한 책이다. 

반면 뒤로갈수록 내용이 동어반복이 되는 느낌이라 읽는 재미가 떨어진다게 단점이라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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