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말할 진실 창비청소년문학 93
정은숙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십개가 넘는 안되는 까닭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는 사람들. 그게 아이들이라 더 좋았던 이야기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래도 즐겁다 창비아동문고 281
김옥 지음, 국민지 그림 / 창비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원한게 세상에 있을까?‘라는 질문에
생명에너지, 엄마, 족발집, 시간, 없다는
대답을 내어놓은 아이들의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문을 활짝 열고 기다려 보면개굴이 스스로 판단하지 않을까?
여기에 있고 싶으면 있을 테고나가고 싶으면 나갈 테지.
자기 이름을 스스로 지었던 것처럼. - P17

나는 늘 아빠를 원망했다. 아빠는 내 상처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직진만 하는 차 같았으니까. 할 수만 있다면 아빠가엄마에게 낳자고 말하던 그 순간으로 쫓아가 ‘날 그냥 태어나게 하지 마!‘라고 말하면서 말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빠는 날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고,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비록 마음이 잘 맞지 않는 부녀지간이긴 해도, 아빠는 나를 지켜 준 단한 사람인 거다. - P39

"이곳에 사는 외계인들은 어떤지, 이 여행이 재미있었는지는 물어볼 필요가 없겠다. 내가 봤으니까."
친구의 말에 너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어. 멋진 여행담을들려주지 못해서일까.
"근데 나도 잘 모르겠어. 왜 내가 널 부르지 못했을까? 왜돌아가는 법을 까먹었을까?"
"이젠 더 생각하지 않아도 돼. 가자. 돌아가는 법은 내가 잘알고 있으니까." - P56

"근데 정말 쫓겨나요?"
슈퍼맨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할머니가 슈퍼 잘 지키라고 했어. 슈퍼를 지키는 게 날 지키는 거랬어."
"뭘 어떻게 해서 지킬 건데요? 방법이라도 있어요?"
"아까 내가 한 거 못 봤어? 할머니가 알려 준 거야. 지금 시시……… 티브이로 다 노…… 녹화되고 있어. 경, 찰, 도, 불, 렀,
다! 이걸 못 외운다고 얼마나 혼났는데."
그런 수법은 겨우 중학생 오빠들한테나 통하는 거다. 언제까지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나도 방법을 모르겠다. 할머니 말처럼 동네 사람들이 계속 도와줄 수 있을까? - P73

"그런데 그건 완전히 거짓말은는 거 아닌가?"
내 말을 조용히 듣던 아빠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했다. 나는입을 떡 벌리고 쳐다봤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네가 수학 1등이 되든 남자애한테고백을 받든……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거지. 조금 먼저얘기했다고 생각하자. 너나 나나." - P90

"여기서 뭘 잃어버린게 있었는데 여태 못 찾았어."
"그....그랬어? 중요한거야?"
"응, 내가 나한테 준 선물이었어. 힘내자고." - P108

"여기서 맞는 바람이 참 좋았어. 그곳에도 이런 정자 하나있으면 좋겠다. 내 방은 따로 없을 테니까."
연우가 다시 털썩 앉으며 말했다. 나도 따라 앉았다.
"어디로 가는데?"
연우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마지막 친척 집이라고만 해 둘게." - P109

"나는 어떤…… 아빠예요? 아저씨에게 어떤 아빠가 돼요?" 남자가 잠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아버지는 늘 앞만 보고 달리셨어요. 그래서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어요. 딱 한 번, 아버지가 인생에서 후회스러웠던 일들을 제게 이야기하신 적은 있어요."
"아버지 당신시 태어나기 전의 어느 한 순간과 또 하나는....바로 지금 이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나는 이곳에 도착한 뒤에도 곧바로 원래 목표한 지점으로 가지 않았죠. 아버지에게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일 것 같아서요. - P1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물음표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걸 상대도 원해야만 결혼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물었다.
"그게 뭔데?"
"행복하게 사는거"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구체적으로 얘기해봐."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P112

인간은 자신의 믿음에 따른 우주를 가진다. 결함도 결핍도 없는 완전성이 아내의 우주였다. 행복은 가족은 무결로부터 출발한다고 믿고 있었다. 이 믿음은 신앙에 가까웠다. 타협이 있을리 없었다. - P1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팥빙수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21
이지은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에 읽기에 딱. (팥빙수는 미리 사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