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물음표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걸 상대도 원해야만 결혼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물었다.
"그게 뭔데?"
"행복하게 사는거"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구체적으로 얘기해봐."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P112

인간은 자신의 믿음에 따른 우주를 가진다. 결함도 결핍도 없는 완전성이 아내의 우주였다. 행복은 가족은 무결로부터 출발한다고 믿고 있었다. 이 믿음은 신앙에 가까웠다. 타협이 있을리 없었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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