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뭐든 ‘누구 것인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누구 땅, 누구 집, 누구 밥, 쓰레기라도 말이죠. 뭐가 되었건 다른 사람 걸 침범하면 싫어해요."
"뭐라고냥? 그게 지금 할 소리다냥? 고양이들이 남의 쓰레기를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다냥. 숲, 들판, 시냇물까지 몽땅 시멘트로 덮어 버려서 우리가 사냥도 못 하게 만들어 버린 건 사람들이다냥. 적반하장이란 말도 모른다냥?" - P68

내 작은 노력을 이렇게 행복하게받아 주는 사장님한테 고마웠다. 사장님은 매일 공부도 안 하고 게으르게 잠만 자고 예쁜 척이나 하고, 무엇보다 쓸모없는 행동만 하는데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꼭 공부를 잘하거나 돈이 많거나 젊고 건강하거나 쓸모 있는 행동을 해야만 사랑받는 건 아니란 사실을 사장님을 보며 느꼈다.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어도, 사람 눈에 쓸모없어 보이는 행동만 해도, 나에게 아무 이익을 주지 않아도 그냥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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