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책, 읽어야 할 고전 같은 제목을 가진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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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청춘-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김애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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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 김경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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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세기 이데올로기, 책을 학살하다 (양장)
레베카 크누스 지음, 강창래 옮김 / 알마 / 2010년 3월
26,000원 → 23,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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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먹는 독서
크리스티안 그뤼닝 지음, 염정용 옮김 / 이순(웅진) / 2010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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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나이 - 심리학자 마리의 노년행복 프로젝트
마리 드 엔젤 지음, 백선희 옮김 / 학고재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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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La chaleur du coeur empeche nos corps de rouiller / Marie de Hennezel  

부제: 심리학자 마리의 노년행복 프로젝트 

노년이 살맛 나는 나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아주 편안한 문체로 서술하고 있다. 주로 책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모습과 자신의 심리치료사로 일한 경험을 인용하면서 늙는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지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사실 늙는다는 것에 대해 저자가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지만 또한 많은 부분이 노화의 결과로서 오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어떻게 하면 사랑받는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늙음이 주위 사람들에게 행운의 부적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 우리의 탐험을 인도할 길잡이 끈은 우리 안의 무언가는 늙지 않는다는 신념이다. 나는 그것을 마음이라고 부를 것이다. 물론 시들고 메마른 심장이 아니라 사랑하고 갈망하는 능력을 말한다.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힘, 인간 존재를 살아 있게 만드는 이 힘을 스피노자는 '코나투스 conatus'라 불렀다."고 하면서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베이비붐 세대인 자신의 동료를 위해 쓴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노년에 대한 공포가 사회적으로 형성된 일종의 편견일 수 있다고 하였다.  

아마도 노년을 위한 마음가짐은 노년에 들어서기 훨씬 이전부터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다.  

저자는 분명히 행복하게 노년을 맞이할 수 있으며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노년에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일은 스스로가 고립이 아닌 고독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주위 사람과의 관계라고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년을 바라보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저자가 바라는 죽음의 방법도 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삶이 지쳤을 때 자연스런 소멸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이 얼마나 부러운지!   

링크한 주소는 알라딘에서 <노년을 위한 에세이> http://aladin.kr/c/EF8so 분야의 책 모음이다. 아마도 큰 범주로 묶어 놓아서 이 책과 비슷한 논조도 있을터이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만, 어떻든 참고는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젊어보이려고 너무 애를 쓸 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 언젠가 존재 자체로만도 행복할 수 있으며, 나이 들수록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감사할 일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기뻐하기 등등. 이 책을 읽으면서 노년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삶을 완성하기 위한 여정 중 하나이고 통과해야만 하는 과정이 되어서 좋았다. 이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거나 피해야 할 일이 아니라 기다려진다.  

40대 후반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특히 부모의 노년으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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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유엔 식량 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아들이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은 없으나 담고 있는 내용은 너무나 무겁다. 과연 우리는 기아를 해결할 수 있을까? 엄청나게 슬픈 일이다. 하지만 한번에 이루어지는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사실 많은 경우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의식변화, 너부터 변하라고 하기 전에 나부터 변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 자신이 속한 국가에 세계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를 끊임없이 요구할 수 있는 시민이 많아져야 하리라. 

<차례> 

해제 - 기아에 관한 어느 국제전문가의 비망록
한국어판 서문 -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1. 일상풍경이 된 굶주림
2. 8억 5,000만의 굶주리는 사람들
3. 기아는 자연도태?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운명?
4. 문제가 집중되는 나라, 소말리아
5. 생명을 선별하다
6. 긴급구호로 문제해결?
7. 부자들의 쓰레기는 가난한 사람들의 먹을거리
8. 이름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10.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을 굶는다?
11. 시장가격의 이면
12. 세계에서 식량을 가장 쓸모있게 만드는 남자
13. 기아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 학교
14. 설상가상의 전쟁
15. 무기로 변한 기아
16. 기아는 악용하는 국제기업
17. 국가 테러의 도구가 된 기아
18. 사막화로 인한 환경난민
19. 삼림파괴
20. 사막화 대처에 430억 달러?
21. 르 라이으를 찾아서
22. 계속 늘어나는 도시인구
23. 치유되지 않는 식민정책의 상흔
24. 토마스 상카라와의 만남
25. 메말라가는 대지, 사헬
26. 용기 있는 개혁사, 상카라
27. 상카라의 최후
28. 전정한 활로를 찾아서

에필로그
후기
부록 - 신자유쥬의를 말한다 / 주경복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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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에서 [나눔]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나눔'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서 찾은 책이었다. 그 중에서 제일 읽기에 만만해 보였다고 할까. 촉박한 시간안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과 널찍한 줄 간격, 글자 크기 등등. 

하지만 캐나다 월드비전 회장이라는 저자의 이력답게 처음에 나눔에 대해 말하기보다 행동해야 할 때라고 선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쓰는 이유는 "간절히 바라건대 나는 당신이 이 책에서 당신을 격려하고 고무하는 것을 발견해,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를 함께 건설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짧지만, 기회는 무한하다." 

(43) 오랫동안 구호 활동을 해오면서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왜 어떤 사람들은 좀더 나눔을 잘 실천할까?'하는 것이다. 관대함과 나눔이 좋고 옳기 때문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거기에는 남을 돕는 일에서 얻는 개인적인 만족도 있는 것 같다.  ~~ 결국 나눔이란 개인적인 만족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 너그럽게 베푸는 행위와 개인적 만족을 분리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리는 설사 좀 불편하더라도 동정심을 갖고 남을 도울 수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일은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52) 나눔은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특별한 성품을 지닌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거라고 지레 절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나눌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보다 큰 무언가를 위해 쓸 자발적인 정신과 용기 뿐이다." 

(58)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돌이켜보며 폴 바에츠는 연민과 동정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내게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사람은 부지기수였으나, 자신을 정말 동정하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고 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동정이 고통 받는 사람과 진정으로 관계를 맺으려는 것이라면 연민은 그저 불쌍히 여기는 감정일 뿐 많은 경우 관계가 결여되어 있다. 동정은 너그러움과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고, 연민은 그저 자신의 감정일 뿐이다.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면, 사람들은 대개 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보인다." 

(70) 따라서 우리를 가족, 공동체, 국민, 세계로 결속시키는 나눔의 정신을 기르려면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의 시간과 돈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73) 그러나 우리가 너무 개인의 성장만 추구하면 이기적으로 될 수 있다. 진정한 성장은 우리가 고집하지 않고 포기할 때 일어난다. 이때 나눔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태도와 행동 가운데 하나가 된다. 나는 이것을 '순환 과정'이라고 즐겨 말한다. 

(80) 일의 가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지위가 아니라 그 일을 얼마나 잘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나눔도 이와 비슷하다. 지금 당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기 위해 당신 자신을 어떤 위치에 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 나눔은 사람과 관계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면 아무리 잛고 덧없을지라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일 것이다.  

(118) 너그러움, 그리고 나누려는 마음이 삶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너그러움을 베풀지 않고서는 평화 만들기에 성공할 수 없다. 화해와 평화는 신뢰가 바탕이 되며, 신뢰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너그러움을 베푸는 것과 함께 시작된다.  

(134) 나눔이라는 고속도로에는, 끊임없이 남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다가 자기 수양을 게을리해, 에너지를 소진하고 쓰러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반성이라는 안전장치가 없으면, 가장 너그러운 마음도 쓰러진다.  

(154) 나눔이란 부름에 응하는 것이지 어떤 규칙이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부름은 우리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와 우리의 열망과 주변 사람들이 처한 곤경을 연결시키도록 만든다.  

우리에게 관계를 맺고 연대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는 세계 이면에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질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움과 동정을 베풀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도 건강한 관계와 변화에서 오는 기쁨을 누릴 기회를 줄 수 없다.  

(171) 그러나 난 여기서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첫째, 나눔은 결과를 염두에 두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도움을 주는 일은 계획하고 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그러는 것일 뿐이다. 둘째, 나눔은 때로 위험한 일이라는 점이다. 때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에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순진한 촌뜨기였던 나는 엉터리 사기꾼의 좋은 먹이였을 것이다. 그래도 난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는다. 셋째, 설사 실패하더라도 나누면 기분이 아주 좋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좋은 일이니까. 넷째, 인간의 본성은 정해져 있어서 사람이 금방 변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사람은 전혀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섯째, 나눔은 받는 사람 못지않게 주는 사람에게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짐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었지만, 나도 나눔을 실천할 필요가 있었다. 내 생각에 결국 우리는 둘 다 수혜자였다.  

(174) 오시올라는 어떻게 이러한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을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잘못된 세상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지요. 그리고 대개는 남의 탓만 해요.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게 싫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신을 올바로 알고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그러면 적어도 한 사람의 삶에서라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 만일 모든 사람이 그랬다면 우리 모두 지금보다 훨씬 좋았겠지요." 

(180) 너그러운 사람들은, 주고 싶고 나누고 싶은 욕망에 충실하면 세상이 아니면 최소한 자기 자신만이라도 더욱 좋아지리라 믿는다. 너그러운 태도를 기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러한 내면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198) 나눔은 우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러나 나눔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 누군가와 나눌 수 없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속하는 것에 갇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세상의 미래는 개인적인 헌신과 창조적인 능력,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나눔의 여행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가다 보면 새로운 시작이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징조들이 보인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 내면에 힘써라 

- 좋은 태도를 가져라 : 사람들에 대해, 특히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때, 그들이 가진 가능성을 보라. 늘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기대하라. 성급하게 굴지 마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격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미소를 짓고 마음을 열어라. 이민을 온 사람이나 자신과 다른 소수 민족 사람에게 인사를 하라. 나중에 하지 말고 좀 더 일찍 "미안하다"고 말하라. 

- 지금 가진 것을 나누어라 : 당신의 시간과 돈, 전문 기술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는지 이해하라. 

 

<훌륭한 자선 단체를 선택하기 위해> 

- 열정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들 

- 후원자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 

- 책임 있는 관리와 감독을 실천하는 사람들 

-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많은 것을 약속하지 않는 사람들  

 

<차례> 

머리말 |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1. 숨을 쉬듯, 나누어라
어떤 장례식
나눔은 단순한 것
나누면 행복해진다
에티오피아에 꽃피운 사랑

2. 기꺼이 손 내미는 사람
아무리 어렵다 해도 나눌 수 있다
계산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누구나 나눌 수 있다

3. 나눌수록 성장하는 영혼
장애를 딛고 희망으로
로리와 주디의 기도
당신이 먼저
시간과 돈보다 중요한 것
언제나 사람이 먼저입니다

4. 세상을 구하는 나눔의 힘
희망의 기둥, 나눔
우리 삶을 더 빛나게 하는 것
아웃사이더를 위한 자리

5. 정의와 평화를 향한 첫걸음
정의를 위한 싸움도 나눔이다
용서의 힘
아름다운 화해
어떤 벌금
증오를 배운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다
당신은 내 원 안에 있습니다

6. 나눔의 여행을 멈추지 않기 위해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악이다
라티프와 바란

7. 나눌 수만 있다면, 절망하기엔 이르다
나눔의 적
슬픔도 힘이 된다

8. 돈, 나눔을 위한 또하나의 도구
마음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
십일조의 의미

9.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어라
알코올 중독자가 가르쳐준 교훈
어느 세탁부의 아름다운 기부
아름다운 패배
사랑을 떠나보낸 후

10.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동정 없는 세상
가난과 차별을 넘어

감사의 말 | 내 곁에 있어준 훌륭한 조언자들에게
부 록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훌륭한 자선 단체를 선택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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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 - 우리가 아직 몰랐던 사랑의 심리
헬렌 피셔 지음, 정명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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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쓴 책을 서가에서 찾으면서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에서 대개는 비슷한 주제를 모아놓기는 하지만 감정에 대한 주제는 종류별로 나누어져 있지는 않아서 감정을 다룬 분야 책을 모두 훑어 보아야 한다.  

저자가 인류학자인데 신경과학자들과 같이 뇌 촬영 사진을 통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연인에 대해 생각할 때 어떤 부분이 활성화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이런 연구 방법은 그동안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다루었던지라 생소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뇌에 작용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내용도 거의 비슷했다. 아마도 오늘날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가에 대한 많은 연구가 뇌 촬영을 통해서 확증하는 단계에 이른 것 같다.  

하지만 저자도 말하고 있듯이 과학적인 연구 결과와 실험 결과만으로 아직은 단정할 단계는 아니고 이 분야의 연구가 진전되면 우리는 더 생각해야 거리가 많아질터이다.   

저자는 낭만적인 사랑이 우리가 유전자를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라고 말한다. 아마 현재 살고 있는 우리 인류는 생존과 번식에 성공한 유전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니 오랜 세월동안 정련된 유전자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의사들은 배우자를 구타하는 사람과 스토커에게 뇌 기능을 바꾸는 약을 처방해야 하는가? 변호사와 판사, 그리고 의원들은 열정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화학작용에 의한 장애인으로 보아야 하는가? 이혼법은 불행한 결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인간의 성향을 만족시켜야 하는가? 로맨스, 그리고 욕정과 애착의 생물학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나는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문화와 경험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을 더욱 강하게 믿게 된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이런저런 복잡한 윤리와 책임 문제들을 더 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과학자들이 이런 연구를 통해 뇌의 지도를 정확히 그리고 낭만적인 사랑의 생물학을 규명한다고 할지라도 낭만적인 사랑이 지니는 열정의 신비나 황홀경은 결코 파괴하지 못하리라고 주장한다. 어떤 특정 주제, 예를 들어 음악이나 그림에 대해 이론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느끼는 감동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책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낭만적인 사랑을 결코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글이었다. 머리가 느끼는 대로 마음을 풀어주지 못하는 일이 가능하기도 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안도를 느끼는 나는? 

또 책 안에서 인용하는 수많은 경구들을 어떻게 저자가 찾아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이런 문구를 모두 자신이 읽은 책에서 인용했다면 늘 그런 문구를 기록해 두었을터이니 부러울 뿐이다. 사실 앞 뒤 없이 해당 글귀가 주는 감동이 실제 그 문맥 전체를 보았을 때 같을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독자는 저자가 한번 걸른 내용을 다시 거르면서 읽는 법 아닐까?

어쩌다 눈에 보이는 오타, 번역 실수 등이 약간 아쉽다. 이런 것은 편집 과정에서 걸려졌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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