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름, 동물원> 아트원씨어터1관, 2016. 1. 8. 금요일

무엇보다 음악이 좋았다. 그리고 배우들도 노래를 잘하더라. 뮤지컬 그날들 덕분에 익숙한 노래라서 그럴지도...
그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극 같은 느낌과 더불어 뭔가 지고 있는 마음의 빚을 정리하는 듯 하다고나 할까...
사실 살면서 인과가 있는 듯 하지만 그저 우연일 뿐인 일이 많고 누구의 탓도 아닌 일이 대부분이더라. 그래도 작년에 한창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노래를 들으니 좋았다.
커튼콜이 이렀게 진행되는 줄 알았더라면 좀더 뒤로 자리를 잡았을터인데...
나오는 길에 ost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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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6. 1. 12. 화요일 오후 8시

#겨울이야기 #국립극장
재미있다! 역시 내 취향은 희극이야.
양복 입은 왕과 신하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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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상명아트홀1관, 2016. 1. 15. 오후 5시

깔끔하고 유쾌한 단편소설집을 읽은 것 같았다.
다른 배우들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피소드별로 배우 두 명이 나오는데 슬프기도, 우습기도, 아름답기도 한 사랑 이야기들이었다. 사랑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이야기이고 거의 공통적인 배경이 오로라였다. 무대는 벽면과 오른쪽에 집 현관, 왼쪽에 나무 한 그루를 제외하면 비어있고 가끔 의자나 푸대, 나무 등걸이 소품으로 나온다. 배우들이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데 참 놀랍다. 다양한 인물을 표현할 수 있다니! 그래서 배우이겠지만.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 추운 나라로 여행가고 싶지는 않지만. 또 하나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라는 어린이 소설이 생각났다. 새라 아줌마가 메인 주에서 캔사스 주로 결혼하러 왔는데 오빠가 어부였고 바다를 그리워했었거든. 극중에서도 바다 얘기가 나온다. 바다는 멀다고...
기억하고 싶은 대사가 두 개 있었는데 기억이...
하나는 통증 이야기하면서 피가 나는 것만 아픈 것이 아니라 피가 안나고 상처가 안보여도 아플 수 있다는 거였고 다른 하나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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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갈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해질 용기를 부르는 아들러의 생로병사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노만수 옮김 / 에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142쪽
`수육`
예수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말하는데 뭔가 이상해. 분명히 천주교 교리에서 쓰는 말이 있는데 이런 용어는 아니었거든. `육화`라고 하나?

화라는 감정은 다른 사람의 희생을 대가로 우월감과 인정욕구를 높이는 값싼 수법에 불과하다. - 85

같은 사례는 부모가 자식을 야단칠 때도 볼 수 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야단친다고 하지만, 사실 부모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자식을 키우고 싶을 뿐이다. - 91

불안의 목적이 인생의 과제로부터의 도피인 셈이고, 그 목적을 위해 불안해하며,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거라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삶의 과제로부터의 도피가 목적이고 불안이 원인이지, 그 반대로 삶의 과제가 원인이 되어 불안해한다는 것은 아니다. - 110

사실 치유는 아주 소박한 것이다. 피해자의 마음을 살짝 어루만지는 것, 별것 아닌데 그 사람과 함께 휘청하며 울컥하는 것, 함께 기우뚱하는 어떤 순간, 그것이 바로 `치유의 순간`이다.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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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갈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해질 용기를 부르는 아들러의 생로병사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노만수 옮김 / 에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에 끌려서 구입했는데 일단 차례를 보니 마음에 드는 소제목이 쭉 있군.

원래 말이 세치 혀를 떠나면 상대방과의 관계에 다소 파문을 일으킨다는 점은 각오해야 한다.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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