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두개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연작? 아무튼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든 생각이 내가 하인라인과 비슷한 사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주의 종교 국가가 된 21세기 미국에서 예언자의 경호대원으로 충성하던 주인공이 혁명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람이 얼마나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점도 잘 보여준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과 비슷한 면이 많다.
<노인의 전쟁>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자의 다른 책이 나온 줄 모르고 있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인간의 의식과 영혼에 대한 문제이다. 사람의 의식은 무엇을 말하는지에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한다.
사람에 대한 정의를 참으로 편협하게 가지고 있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 자급자족, 근거리 상품 소비 등등이 좋은 의도만큼의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저자의 저술 목적이 나 같은 독자에게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지 싶다. 의문을 갖게 하는 점에서. 저자는 재화와 용역 시장은 활성화 되어야 하고 정부의간섭없이 놔두어도 알아서 잘 기능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자산과 자본 시장은 아니지만. 저자의 논지를 쭉 따라 가다 보면 주장에 동의하게 되더라. 인류는 앞으로 더 잘살게 될터이지만 그 길이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을터이고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데, 그 노력하는 방향이 제대로 되어야 고생을 덜하게 될 듯하다.
사실 우리가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지만, 목적이 같다면 방법이 중요할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면 방법 자체에 자기 신념을 매달아둘 일은 아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