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을 여섯 잔이나 마시면서 부끄러운 일도 비밀도 없는 이곳이 당분간 내 집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P31
물은 정말 시원하고 깨끗하다. 아빠가 떠난 맛, 아빠가 온 적도 없는 맛, 아빠가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맛이다. - P30
"비밀이 있는 곳에는 부끄러운 일이 있는 거야." 아주머니가 말한다. "우린 부끄러운 일 같은 거 없어도 돼." - P27
"뭐 불편한 거 있니, 얘야?" 아주머니가 묻는다.나는 샌들 속의 지저분한 발을 내려다본다.킨셀라 아저씨가 다가선다. "무슨 일인지 말해봐라. 우린괜찮아.""세상에, 아빠가 네 짐도 안 내려주고 가버렸구나!" 아주머니가 말한다. "그러니 네가 이럴 수밖에. 휴, 정말 덜렁거리는 사람이라니까." - P21
아빠는 왜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없이, 나중에 데리러 오겠다는 말도 없이 떠났을까? -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