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서운해할 수만은 없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라고 알던 아이. 내 말을 스펀지처럼빨아들이며 성장한 아이. 아니다. 하면 아니라고 이해하고 옳다. 하면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던 아이. 잘못했다고 말하고금세 내가 원하는 자리로 되돌아오던 아이. 이제 아이는 나를앞지르고 저만큼 가 버렸다. 이제는 회초리를 들고 아무리 엄한 얼굴을 해 봐도 소용이 없다. 딸애의 세계는 나로부터 너무 멀다. 딸애는 다시는 내 품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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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보는 대부분의 시선

왜 우리 때만 해도 안 그랬잖아요. 안 되면 안 되는 줄 알고 되면 고마워하고 그럴 줄 알았잖아요. 법 없이도 살았죠.
근데 요즘 사람들은 떼쓰고 억지 부릴 줄만 알아요. 저 아까운 시간을 저렇게 길에 다 내버리고 있다고요.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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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쭈글쭈글한 젠의 몸은 생각보다 무겁다. 그건 뼈와 단백질, 지방과 수분이 아니고 켜켜이쌓인 어떤 시간과 기억의 무게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뜨겁고붉은 피가 돌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런 식으로 나는 젠을 여전히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애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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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의 말이 아닌 측은해 하며 하는..


어쩌자고 이 여자는 이렇게 오래 살아 있는 걸까.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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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이를 보며 드는 생각들

충고를 해야 할까. 당부를 해야 할까. 타박을 해야 할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좋을까.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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