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주가 팔을 다쳐 잠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기진이 화장실시중을 들며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기진이 ‘휴지 깔기 귀찮으면 엉덩이라도 들라‘고, ‘거기 뭐가 묻어 있을지 어떻게 아느냐‘고 나무라자 선주는 아무렇지 않게 ‘나는 너처럼 다리 힘이없어서 엉덩이 들고 오래 못 서 있는다‘고 했다. ‘어떻게 그 정도힘도 없을 수 있지?‘ 기진은 놀랐고, 부모 자식 간이라도 ‘몸‘과‘몸‘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실감했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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