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팁을 가져간 뒤로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일인데, 막상 이곳을 떠나려 하니 이상하게 이 집에 돈은 놓아둘 수 있어도 감사 인사만은 남기고 싶지 않단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사흘 전 거실에서 사라진 집모형을 생각하니 더 그랬다. 자리에 선 채 몇 번 망설이다 결국감사 인사가 적힌 쪽지를 바지 주머니에 구겨넣고 침대 위에 돈만 남겨두고 숙실을 빠져나왔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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