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 이지함
걸인청은 말 그대로 거지들을 모아서 관리하는 곳이었어요. 단순히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기술을 가르치고 일을 시켰습니다. 몇 년간 공동체 생활을 하다가 이후에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었어요. 걸인청은조선 최초의 재활복지기관이었습니다. 조선뿐 아니라 당시 그어느 나라에도 이런 기관은 없었을 거예요. -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