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와 혜경궁 홍씨 모두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의 바탕은 같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달랐어요. 정조가 성군으로 역사에 길이 남은 배경에는 어머니의 특별한 가르침이있었던 것입니다. 선을 행함으로써 성공까지 얻게 되었죠. 부모로서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한중록》에는 처음으로 사도세자의 묘를 찾은 혜경궁 홍씨의소회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식에게 그 무엇보다 선함을 가르치려 했던 어머니의 소회를 함께 읽어보는 것으로 이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내 목숨이 갈수록 그지없고, 스스로 염치없이 살아남은 것이부끄러웠다. (...) 천만가지 어렵고 힘든 가운데 (정조는) 무사히 성장하여 보위에 오르셨다. (…) 당신의 골육을 간신히 보전하여 거느리고 와서 내가 당신 자녀의 성취함을 마음속으로알렸다. 이 한 부분은 내가 살아 있음이 빛난다고 할 수 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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