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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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는 영주를 찍은 도끼를챙겨 들고 침실에서 나와, 고요히 서재로 향하는 계단을 올랐다. 블루는 문 너머가 무엇으로 이어져 있는지 알았고, 그너머에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자신과 썸머가 있다는 걸 알았다. 영주의 손에 살해당한 무수한 여자가 아직 살아 있는시간도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문은 분명 자신을 그 세계로이어줄 것이다. 블루는 그들을 지켜주고 싶었다. 무한한 경우의 수로 존재하는 세계에서의 우리를. 비록 이쪽의 자신은 시공간을 떠돌겠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또렷이 알았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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