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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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은 나에게 거대한 미련 덩어리처럼 보였다. 미련이라는 감정이 기이한 형태의 중력으로 작용하는 공간. 나는 은성이 정이 많은 성격일 거라고 추측했다. 정이 너무 많아서 넘쳐흐를 지경이라 버려야 할 물건따위에도 정을 붙여버리는 것이다. 정이 많다는 건 오랜 시절 쌓아온 나의 데이터로 보았을 때, 멍청하다는 뜻과 동일했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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