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까지 기어오르는 알코올 향이 나의 교복에 스미기 시작했다.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아빠의 냄새가 배는 기분이좆같아서 학교고 나발이고 당장이라도 모든 옷을 세탁기에 처넣고 싶었다.
그래도 나는 오늘 학교를 가야 했다. 오늘은자몽살구클럽 활동이 있는 날이니까. 누구 눈치볼 필요 없이 웃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날이니까. 삼학년 언니들과 보현 언니를 살리기 위해존재하는 날이니까. 우리의 목숨이 걸린 중요한날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오늘 학교에가야만 했다. - P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