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쭈바 꼭지 아무에게나 못주지

보현 언니는 익숙한 듯 보훈이를 그 벤치에앉히고는 쭈쭈바 꼭지를 똑 따서 아이스크림 몸통 부분을 쥐여줬다. 언니가 남은 꼭지를 본인입으로 가져가던 순간, 보훈이가 인상을 찡그리며 투정부렸다. 그러더니 꼭지와 나를 반복해서손가락으로 쿡쿡 가리켰다. 그의 뜻을 알아챈보현 언니가 웃음을 터뜨렸다.
"소하야. 보훈이가 꼭지 너 먹으래. 여기."
"에?"
얼떨결에 손에 쥐게 된 꼭지와 그를 번갈아 쳐다볼 때도 먹는 데에만 집중하는 보훈이는 본인 나이에 비해 시크한 면이 있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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