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난데?
책장에 걸린 리본 뭉치마저도 막연한 불안을, (상대적으로 사소하고 집착적인) 걱정을 반영한다. 언젠가 내가 선물을 포장해야 하는데 그걸 묶을 리본이 없으리라는 (헉) 걱정이다. 우리 어머니 집에는 오직 고무줄만 가뜩 든 커다란 바구니가 있다. 어머니가그걸 모아둔 이유도 같을 것이다. 어머니는 자신이 그것들을 내버리자마자 고무줄이 절실히 필요한 처지에 놓일 게 분명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하시는 것이다. - P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