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우림 조현

야, 뭐 하냐. 밤바리나가자.
우림은 쭈뼛대며 밖으로 나갔다. 휴지로 코를 막은 조현이 오토바이 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열없이 사과하고화해하는 대신 우림은 조현 뒤에 자리를 잡았다. 시우가맨앞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출발한다. 꽉 잡아라.
주다스 프리스트의 음악을 들으며 바닷바람을 맞다보•면서로를 향한 미움도 서서히 흩어졌다. - P313

아지트에 모여 친구들과 합주를 할 때마다 우림은 남모르게 그들과 한 무대에설 미래를 그리곤 했다. 관중으로 꽉 찬 스타디움에서 함께 연주할 자작곡. 불기둥이 터지고 수많은 관객들이 떼창과 환호를 쏟아내는………… 찬란한 미래, 그런 상상을 할때면 아지트의 쿰쿰한 냄새와 습기도 견딜 만해졌다.
물론 아지트가 늘 유쾌했던 건 아니었다. 사소한 말다툼이나 주먹다짐이 오갈 때도 있었다. 세 사람은 공회전하는 대화를 즐기지 않았고 직설적으로 말을 뱉곤 했는데, 이따금 정제되지 않은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 P3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