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그 여자는 어쩌자고 이런 한심하고 어이없는 일을몇 십 년 동안 한 걸까.
그게 뭐든 언제나 받는 사람은 모르는 법이다. 그건 다만짐작이나 상상으로는 알 수가 없는 거니까. 자신이 받는 게무엇인지, 그걸 얻기 위해 누군가가 맞바꾼 것이 무엇인지, 그래서 그 돈이 어떤 빛깔을 띠고 무슨 냄새를 풍기며 얼마나무거워지는지 결코 알 수 없다. 그런 귀중한 걸 누군가에게줘야 한다면, 줄 수 있다면, 가족이 유일하다. 숨과 체온, 피와살을 나눠 준 내 자식 하나뿐이다.
젠은 왜 이런 허망한 일을 벌인 걸까. - P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