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도 처음에는 춘희와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해야 할지 몰라 한동안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녀가 말도 못 할뿐더러 사람들이 하는 말을거의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그녀가 여느 사람들보다훨씬 더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구태여 언어가 아니더라도 서로•주고받는 미묘한 느낌과 감정을 통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되었다. 그것은 文에게도 분명 새로운 경험이었다. - 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