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읽지못해 밀어내는 엄마
금복은 분가루를 하얗게 뒤집어쓴 춘희의 불길한모습을 좀처럼 머릿속에서 지워낼 수가 없었다. 그날의 사건은 금복으로 하여금 춘희를 한 걸음 더 밀쳐내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는춘희의 입장에선 더없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 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