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 정호

"네가 제때 오지 않았다면월향 언니는 죽었을지도 몰라. 바로 그 순간에 네가 나타난 게 참 이상하고 신기하다. 마침 나도 네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네가 어떻게우릴 도와줄 수 있을지는 전혀 몰랐지만, 그냥 네가 머릿속에 떠올랐었어."
정호는 옥희에게 말하고 싶었다. 내 머릿속에는 언제나 네가 있다고. 마치 집이라도 되는 양, 넌 아예 그곳에 눌러앉아 살 수도 있을거라고.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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