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험과 지혜를 그저 내 몸 하나 간수하는 데만 쓰지 않고, 나의 바깥, 나 말고도 어쩌면 나보다 경험이 조금 적을, 어쩌면 지혜가 좀 작을 수도 있는 그런 부분들을 조금 매워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누가 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찾아서, 그게 굳이 큰일, 빛나는 일, 뭐 남이 알아주는 번듯한 일, 돈 벌어오는 일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