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의 행동이, 바로 나날의 은총이 아니었나. 펄롱의 구두를 닦아주고 구두끈을 매주고 첫 면도기를 사주고 면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던 사람이다. 
왜 가장가까이 있는 게 가장 보기 어려운 걸까?
잠시 멈춰서 생각이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떠돌게 하니마음이 홀가분해졌다. 한 해 일을 마치고 여기 앉아 차례를기다리고 있는 게 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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