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장소가 나오니 반가움
애관극장
대한서림
신포시장

그래도 몇몇 장소들은 남아 있었다. 선자 이모가 중학교 시절분공 영화를 관람했다는 애관극장이나, 책을 사러 갔다가 K.H.와우연히 마주쳤다던 대한서림 같은 곳들을 발견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곳을 선자 이모가 걸었겠구나, 생각하면 눈길이 닿는 자리마다 애틋한 마음이 생겼다. 낡은 골목들 사이를 부지런히 걷다 갑자기 허기가 일었을 땐 신포시장을 찾았는데 그건이모의 일기장에서 팥 도너츠를 사 먹었던 일화를 읽은 기억이났기 때문이었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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