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이모의 일기장에서 언제나 이인칭으로 호명되는 사람, K. H. 라는이니셜이 보이지 않는 순간조차 마치 이 일기장을 언제고 읽게 될가상의 독자처럼 거기에 한결같이 존재하는 사람은 선자 이모의첫사랑인 K.H. 밖에 없었으니까. 그리고 만약 이 "우리"가 선자이모와 K.H.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오기로 되어 있던 사람은 물론 K.H. 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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