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픽사의 모든 영화는 그 과정을 여섯 번이나 거쳐야만 개봉 가능하다.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머리끝이 삐쭉삐쭉서는 기분이다.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동료들의 솔직하고 날카롭고 거침없고 때론 너무나도 불편한 피드백을여섯 번이나 받아야만 하다니. 하지만 이 자리에서 피드백을 줄 때규칙이 하나 있다. 모두가 피드백을 주되, 그 피드백에 대한 해결책은 반드시 감독이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브레인트러스트,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책임지고 있는 당신의 머리를 믿는 것이다. - P177